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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저널 24기 학생기자 됐어요”

[2021-09-03, 19:24:14] 상하이저널

사명감•책임감 갖고 최선을 다하는 학생기자

학생기자 남선민(BISS Y11) 

상하이에 학생기자 활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초등학생 때였다. 기자는 어른들만 쓰는 건 줄 알았는데 학생들이 기자가 되어 직접 기사를 작성한다고 하니 그분들이 존경스러웠다. 학년이 점점 높아지면서 정해진 답보다는 나의 객관성과 창의력, 전달력 등을 시험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던 터라 학생기자 활동이 이와 관련된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다고 느꼈다. 또 주위의 근황을 살펴보고 세계의 다양한 이슈들을 접하다 보면 분명히 시야가 넓어져서 보다 많은 상황에서 유연한 사고로 대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이유로 학생기자에 지원하게 됐고, 최종 합격자 발대식에서 임명장도 받았다. 선배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갖고 기사 기획 회의까지 하니 그제야 내가 학생기자가 됐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기사를 쓴 경험이 없고 작문 실력도 뛰어나지 않아서 기자로서 많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많은 독자를 보유한 상하이저널의 학생기자가 됐기에 그에 따른 부담감도 있다. 하지만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학생기자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임명장을 받은 그 떨리는 마음을 안고

학생기자 박승원(진후이고 12)

사실 아직도 내가 학생기자가 됐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다른 학생기자들과는 달리 나는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었다. 첫 번째 도전은 작년 상반기였다. 한창 코로나가 유행해 집에서 마냥 빈둥대며 놀 수 없었던 나는 관심이 있었던 학생기자에 아무 준비도 되지 않는 상태에서 도전했다. 

운이 따랐는지 1차는 통과했지만 역시나 2차에서 나의 준비되지 않는 모습이 들통났다. 누구의 손에 떠밀려 도전한 게 아닌 나의 자의로 도전했던 학생기자에서 떨어졌는데 고작 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로 그럴 수 있지 하며 넘어가는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런 부끄러움은 나의 학생기자 도전을 한차례 미뤘지만 이대로 나의 오래된 취미와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나는 그날 부로 더욱 열심히 더 나아가 집착의 정도로 책과 기사를 읽었다. 그리고 드디어 나는 두 번째 도전만 에 24기 학생기자가 되는 것에 성공했다. 임명장을 받는 그 순간부터 나는 매우 흥분됐다. 그리고 이제는 그 떨리는 마음을 안고 학생기자에 충실히 임할 생각이다. 



중국에서 미국학교 다니는 한국 청소년 관점을 녹여

학생기자 오세진(SAS 11) 

합격 문자를 받았을 때 가장 처음 든 생각은 “이제 시작이구나”였다. 물론 앞으로 1년 동안 학생기자로 활동하고 다른 학생기자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지만 1년 동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했다. 복잡한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 가장 먼저 했던 것은 제24기 학생기자단에 지원하면서 스스로 던졌던 질문을 되새기는 것이었다. 

“내가 상하이저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지원서를 작성할 때와 마찬가지로 저의 답은 기사에 다양한 시각들을 담는 것이었다. 특히, 중국에서 미국학교에 다니는 한국 청소년의 관점이 잘 녹아 드는 기사를 써보고 싶다. 아직 기자로서 갈 길이 멀고 그 길이 항상 매끄러운 포장도로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선배 학생기자들과 국장님, 그리고 상하이저널 부사장님에게서 열심히 배워 후회하지 않을 학생기자 경험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정형화되지 않은 학생다운 신선한 시선으로

학생기자 서지호(상해중학 10)

아직도 상하이에서 20년 넘게 상하이 교민 분들께 신속한 뉴스와 실용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상하이저널의 24기 학생기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 3년반 전 주재원 아버지를 따라 상하이로 왔고, 교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에 어김없이 비치되어 있는 상하이저널을 알게 됐다. 글쓰기에 자신 있어 하는 학생치고 상하이저널 학생기자를 꿈꿔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처음 1차 지원서가 붙었을 때 2차 기사 작성과 면접이라는 큰 장벽을 생각하며 과연 내가 학생기자로서 자질이 있을까 불안감과 고민이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합격자 명단에서 내 이름을 확인한 후 스스로의 성과와 가능성에 가슴이 많이 벅찼다. 분명한 것은 내가 월등한 실력과 자질과 다른 지원들을 제치고 합격을 한 것이 아니라 나의 절실함과 진정성에 좋은 점수를 주신 거라고 짐작한다. 때문에 앞으로 주어진 1년 동안 내가 작성하게 될 24편의 기사 하나하나마다 최선을 다해 임하고 싶다. 독자들에게 비슷한 소재의 뉴스나 정보라 할지라도 학생의 시선에서 보다 다채롭고 신선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나만 즐거운 기사가 아닌 함께 즐기는 기사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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