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전역이 전력난으로 인해 산업용 전기는 물론 가정용 전기까지 제한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온라인을 중심으로 상하이에서도 전력을 제한한다는 내용이 돌고 있다. 주민들의 불안이 심해지자 국가전력이 해명에 나섰다.
27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상하이 지역의 정전 통지 내용이 퍼지고 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구간별로 정전되고, 산업용 전력은 물론 가정용 전력까지 공급이 잠시 중단 된다는 내용이었다.
온라인에서 이슈가 된 통지문의 일부
그러나 국가전력 상하이시전력회사는 “상하이시 전력 제한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명문을 발표했다. 현재 타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전력 제한’과 달리 상하이시의 정전은 "전력 부문과 관련한 테스트를 위한 정상적인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설비에 대한 유지 보수 작업을 위해 잠시 전력을 중단하는 것일 뿐 ‘전력 공급 제한’과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상하이시 전력 공급 조례’ 규정에 따라 전력 회사는 유지보수를 위해 정전이 필요한 경우 최소 7일 전에 관련 지역에 정전 시간 등을 구체적으로 발표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온라인에서 이슈가 된 내용은 전력회사의 업무 중 하나일 뿐 “확대 해석은 하지 말아달라”며 과도한 억측을 일축했다. 또한 해당 문서에서 언급된 지역은 대략적인 정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일 뿐 실제 전력 공급을 중단하는 지역을 언급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사실 상하이에서 정전 계획을 발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겨울, 2017년 여름, 2016년 여름에도 비슷한 통지를 발표했었다. 다만 당시에는 전력회사의 정상적인 전력 테스트로 여겨 큰 이슈가 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전국적인 전력 제한 사태와 맞물려 시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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