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이 집계한 43개 기관의 중앙값 추정치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홍수, 에너지소비 '이중 통제' 등의 다양한 요인으로 공급과 수요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해 3분기 중국의 GP는 5.2%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20개 기관의 추정치에 따르면, 전력·생산 제한에 높은 기저효과가 중첩되면서 9월 공업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4.5%로 감소해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낮고, 부동산 투자가 계속 냉각되고 있어 1월~9월 고정자산 투자의 누적 증가율은 7.9%로 연내 최저치로 둔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통제되고, 억제된 소비가 다소 풀리고 있으며, 중추절 서비스 소비가 증가하면서 9월 사회소비재 소매총액은 전년동기 대비 다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하지만 반등폭은 3.3%가량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촹증권(华创证券)의 장유(张瑜) 수석 애널리스트는 "9월 거시경제 측면에서 '에너지 소비 이중통제'가 추가된 변수로 작용해 경제의 하방 압력을 강화할 것이며, 전염병 사태 밍 부동산 하락세의 영향으로 3분기 경제 증가율은 5%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면서 "또한 생산 제한으로 3분기 GDP 증가율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3분기 GDP 증가율은 4.5~4.8% 사이에 머물 것이며, '전력·생산 제한'의 영향으로 9월 공업부가가치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1% 늘어나 2년 평균 증가율은 3.9%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부동산투자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인프라 건설은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면서 1월~9월 누적 투자증가율은 7.7%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태증권(中泰证券) 연구소의 저우웨(周岳) 애널리스트도 연구 보고서에서 "부동산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자금조달 압박과 건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신규 프로젝트 투자에 큰 충격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인프라 건설 투자의 특별채 발행 가속화로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올해 인프라 건설 투자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1월~9월 누적 고정투자 증가율은 8.0%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9월 공업 증가율은 2.6%, 3분기 GDP는 5.5%로 모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4일 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9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증가에 그친 반면 PPI(생산자물가지수)는 10.7%를 기록했다. 지난달 CPI와 PPI의 차이는 10%포인트 차이가 났다. 2008년 8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0.1%포인트 차이를 보인 이후 최대 폭이다. 상승세를 탄 원자재가격이 중국 PPI를 끌어올렸고,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기저효과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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