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체 패키지 여행객으로 촉발된 코로나19 감염세가 전국 7개 성(省)으로 확산됐다.
19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 기준, 상하이 패키지 여행객 관련 감염자는 베이징, 산시(陕西), 간수, 닝샤, 네이멍구, 후난, 꾸이저우 등 7개 성으로 확산돼 누적 26명으로 늘었다.
이중 산시성에서 보고된 8명(확진 7명, 무증상 1명) 중 7명은 같은 단체 여행객이고 나머지 1명은 이들과 동행한 시안 현지인이다.
네이멍구에서 보고된 7명 중 5명도 앞서 산시성에서 확진 판정 받은 이들의 밀접 접촉자로 확인됐다. 닝샤 인촨 확진자 2명 중 1명은 단체 여행객과 동행했고 나머지 1명은 앞서 네이멍구 어지나기(额济纳旗) 지역을 여행하다 감염됐다.
이 밖에 간쑤성 란저우에서 보고된 6명 중 5명 역시 앞서 네이멍구 어지나기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베이징 펑타이(丰台) 감염자는 간쑤성에서 최근 베이징으로 유입된 자로 앞서 인촨 확진자와 같은 열차를 탑승한 바 있다.
이번 집단 감염의 최초 시작은 지난 17일 산시성으로 유입된 상하이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이들은 상하이를 떠나 간쑤, 네이멍구, 산시 지역으로 떠나는 단체 패키지 여행객의 일원이었다. 그리고 다음날인 18일 함께 동행한 여행객 7명 전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아직 이들의 최초 감염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감염자 중 20명이 네이멍구 어지니야 다라이후부전(达来呼布镇)의 통난거(桐楠阁)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식당이 이번 집단 감염의 유력 발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재까지 이 식당의 종업원 5명과 손님 15명이 코로나19 핵산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감염된 단체 여행객이 식당을 방문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인지, 이미 감염된 후 식당을 방문한 것인지에 대한 역학 관계를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이날 해외에서 유입된 신규 확진 환자는 총 13명으로 상하이 7명, 광동 3명, 푸젠 1명, 허난 1명, 산시(陕西) 1명이다.
19일 12시 기준, 전국 위험 지역은 중등 위험 지역만 4곳이나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지역명은 다음과 같다.
内蒙古自治区锡林郭勒盟二连浩特市锡林社区(10月19日新增)
内蒙古自治区锡林郭勒盟二连浩特市西城社区(10月19日新增)
란저우시 2곳
甘肃省兰州市城关区云祥小区(10月19日新增)
甘肃省兰州市城关区雁北路天庆丽舍小区(10月19日新增)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