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회의원이 몰래 타이완에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국방부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9일 신경보(新京报)에 따르면 미국 수송기를 타고 미국 상원과 하원 의원 6명을 포함한 의회 대표단이 9일 오후 타이완을 방문했다. 이 사실에 대해 중국 국방부는 공식 웨이신 계정을 통해 “타이완은 중국 영토의 일부분으로 절대 분리될 수 없다”며 “미국 측의 행동은 난폭한 내정 간섭이며 중국의 영토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강력 항의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에 이 같은 ‘도발’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타이완 해협에 긴장감을 높이는 행위를 하며 타이완 독립을 원하는 세력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라며 경고했다. 그러면서 타이완 민진당에게도 “현 상황에 대한 오판으로 모험을 하지 말라”면서 최악의 경우 “타이완에 심각한 재난이 있을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중국 국방부는 ‘중국은 반드시 통일한다’라는 말을 남기며 중국인의 주권과 영토를 통일하려는 결심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 인민 해방군은 앞으로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타이완 독립’을 돕는 외부 세력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타이완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 수송기가 타이완을 방문할 당시 중국군 전투기가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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