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상하이의 중고주택 거래량과 거래가격이 동반 침체에 빠졌다.
환구망(环球网)은 9일 상하이 롄자(链家)연구원의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10월 상하이시 전체 중고주택 거래량은 1만3000채로 전월대비 8%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53% 감소했다고 전했다. 거래액은 422억 위안으로 전월대비 10% 늘었지만, 전년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1채당 거래 평균가는 314만 위안으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9% 감소했다. 거래 평균가는 1제곱미터당 3만8812위안으로 전월대비 1% 증가,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올해 1월~10월까지 상하이시 전체 중고주택 누적 거래규모는 8250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9% 늘었고, 거래 건수는 24만7000채로 전년동기 대비 8% 늘었다. 1채당 거래 평균가는 333만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 늘었고, 거래 평균가는 1제곱미터당 4만 464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 늘었다.
양위레이(杨雨蕾) 상하이 롄자연구원 수석 애널리스트는 "10월 중고주택 거래량은 여전히 침체에 빠져 있으며, 한달 거래량이 1만3000채에 불과해 전년동기 대비 53%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거래량 뿐만 아니라 가격도 침체에 빠졌다"면서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은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누적 성장률로 판단하면 성장률은 하향 추세이며, 현재 누적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은 단 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총 거래가로 살펴보더라도 400만 위안 이상의 점유비중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에는 개선형 및 고급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던 반면 올해는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주류를 이루면서 총가는 다소 감소한 결과로 나타났다.
상하이 푸동의 한 롄자 매니저는 "현재 시장은 확실히 침체에 빠졌지만, 실수요에 대한 문의는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거래가 성사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린다"고 전했다.
지역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내환(内环)에 가까운 지역의 거래가 큰 폭으로 줄었다. 중외환간(中外环间)의 거래 비중은 다소 늘었고, 외곽 지역은 계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역별 평균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일제히 하락했으며, 특히 외환이외(外环以外) 지역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구역별로 살펴보면 10월 전월대비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양푸(杨浦), 창닝(长宁), 쟈딩(嘉定)이었고, 전월 대비 증가폭이 큰 지역은 송장(松江), 쉬후이(徐汇)와 황푸(黄浦)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로 살펴보면, 펑센(奉贤), 총밍(崇明), 홍커우(虹口)는 감소폭이 가장 적었던 반면 황푸(黄浦), 창닝(长宁), 민항(闵行)은 감소폭이 가장 컸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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