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완판녀’ 웨이야, 탈세로 2500억원 벌금 폭탄…다음 타깃은?

[2021-12-21, 13:36:01]
리자치(李佳琦)와 함께 중국 양대 인기 쇼핑 호스트로 꼽히는 웨이야(薇娅)가 탈세 혐의로 2500억원대의 벌금 폭탄을 맞았다.

20일 재신망(财新网)에 따르면, 저장성 세무국은 쇼핑 호스트 웨이야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개인 소득 은닉, 소득 허위 신고 등의 방식으로 약 6억 4300만 위안(1200억원)의 탈세를 저지르고 최소 6000만 위안(112억원)의 세금을 미납했다고 밝혔다.

이에 세무당국은 관련 법에 따라 웨이야에게 세무 행정 처벌 결정을 내리고 세금 추징, 체납금 징수 등을 통해 총 13억 4100만 위안(2502억 17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날 밤 웨이야의 타오바오(淘宝) 라이브방송 계정을 비롯해 웨이보, 더우인, 샤오홍슈 등 계정은 모두 폐쇄됐다.

웨이야는 즉각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녀는 성명을 통해 “자체 조사 및 관련 기관의 조사 협조 기간 동안 수입 구조와 수입원을 세무국에 보고할 것”이라며 “관련 처벌 결정을 받아들이고 추징금, 과태료 등을 기한 내 납부할 수 있도록 자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 세무당국은 지난달 말 인기 쇼핑 호스트인 쉐리(雪梨), 린산산(林珊珊)에게 탈세 혐의로 각각 120억원, 50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2일 이들의 타오바오 라이브방송 계정을 포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모두 폐쇄 조치됐다.

업계 관계자는 “관련 당국이 웨이야를 본보기로 삼아 모든 라이브방송 업계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당분간 웨이야는 라이브방송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언제 방송이 재개될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세무당국의 다음 타깃이 또 다른 중국 양대 호스트인 리자치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를 의식한 듯 리자치 측은 20일 오후 매체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성실하게 경영을 하고 라이브방송을 하고 있으며 모든 것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노동 소득을 경영 소득으로 전환해 탈세하는 것은 라이브방송 업계의 고질병”이라며 “쉐리, 린산산 사건 이후로 라이브방송 업계 방송인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세금을 보충 납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4.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5.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6.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7.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8.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9.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10.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4.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문화

  1.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2.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3.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4.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5.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6.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5.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