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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 로봇 ‘크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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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약 600만에서 1000만으로 추정하는 곤충들이 있다. 이 중 우리 생활에 항상 가까이 있는 곤충 ‘바퀴벌레’, 생물학자와 기계공학자 등 많은 전문가들은 과학적으로 바퀴벌레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열심히 연구 중이다. 바퀴벌레가 세상을 이롭게 도와줄 날이 머지 않았다고 발표한다. 바퀴벌레의 장점에 대해 알아 본다.
바퀴벌레 특징
바퀴벌레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이 갖지 못한 놀라운 능력들을 갖고 태어났다는 것이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특징은 바로 끈질긴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연구된 바로는, 바퀴벌레는 공룡이 출현하기 이전인 3억 5000만 년 전부터 존재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바퀴벌레의 후각은 인간보다 125배 발달했으며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회전을 하며 떨어져 죽지 않는다.
또한 바퀴벌레는 1년 동안 한 마리가 약 10만 마리를 불릴 수 있다는 놀라운 번식능력에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렇게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는 바퀴벌레는 독극물로도 완전히 죽이기 힘들다고 한다. 그 이유는 독극물로 바퀴벌레를 죽이게 되면, 그 바퀴벌레의 후손이 그 독극물에 대한 내성을 바로 획득하게 되기 때문이다.
약재로서의 효능
중국에는 바퀴벌레 농장이 있다. 2018년에 하오이성 연구소는 한해 바퀴벌레 60억 마리를 배양하고 있다. 이것을 분쇄해 ‘캉푸신예’라는 호흡기, 소화기 등 질환에 임상실험으로 입증돼 효과가 분명히 있는 물약을 만들어 약 43억 위안(약 7282억원)을 벌어들였다고 한다.
탐색 로봇 ‘크램’과 ‘캄봇’
로봇 연구자들은 바퀴벌레의 장점들을 이용해 만든 로봇을 개발했다. UC버클리와 하버드대 교수진은 바퀴벌레에 매료돼 크램(CRAM)이라는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어떤 좁은 공간이라도 통과하는 바퀴벌레 능력에 영감을 얻어 설계했다. 실제 바퀴벌레의 모습을 고속카메라로 촬영해 그 원리를 파악해 로봇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 로봇은 압축이 가능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 다른 로봇, 캄봇(Calmbots)은 일본 츠쿠바대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교수진에 의해 개발된 사이보그 바퀴벌레 로봇이다. 생물 본래의 기관과 같은 기능을 조절하고 제어하는 기계 장치를 생물에 이식한 결합체이다. 캄봇은 바퀴벌레에 전극과 안테나,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 특별한 전자 장치 등을 등에 부착하여 다양한 작업을 조작자가 원하는 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로봇이다. 이 로봇의 가장 큰 장점은 동료가 어떤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 상황에 놓였을 때, 다른 로봇이 대신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미래 식량
우리는 미래식량으로 고단백 영양을 지닌 바퀴벌레를 먹을 수도 있기에 앞으로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 이렇게 우리가 바퀴벌레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활용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퀴벌레의 청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실제 우리 일상생활에서 보는 바퀴벌레는 삼킨 음식을 다시 뱉은 다음 나눠 먹는 습성을 가져 인간에게 식중독을 전파할 수 있고, 깨끗하지 못한 바퀴벌레의 배설물과 탈피된 껍질은 천식과 아토피를 유발시킬 수 있다.
하지만 깨끗한 곳에서 깨끗한 것을 먹고 자란 바퀴벌레는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약재, 음식은 물론 과학적인 분야에 큰 기여할 수 있다. 바퀴벌레를 박멸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영원히 박멸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에 장점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두고 바퀴벌레와 슬기롭게 공생할 방법을 고안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학생기자 박서윤(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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