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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발전해가는 중국 기술력

[2021-12-21, 05:29:18] 상하이저널
미국 보수의 아이콘 벤 샤피로에 따르면 오늘날, 우리는 중국산 제품으로 인해 30년 전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소비자 물가가 내려가는 데 큰 도움을 얻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반중 정서가 증폭됨에 따라 중국 상품과 기술력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팽배하여 중국산 제품을 기피하고 그에 대한 무분별한 폄하가 늘어나고 있으며, 국산 상품과 제3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 제품은 정말 품질이 좋지 못할까?

중국이 세계의 공장인 이유

OEM은 생산설비를 갖춘 기업이 주로 다른 나라 기업으로부터 주문받은 상품을 만들어 납품할 때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 생산방식은 중국 공장을 전 세계적으로 매우 많은 인기를 받게 했는데, 첫 번째 이유는 저렴한 인건비이다. 각국의 상대적 물가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하기 위해서 쓰이는 빅맥 지수로 알아보면 전 세계에서 중국은 32위로 18위인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저렴한 물가를 유지하고 있다. 최저임금은 2021년 기준 시간당 8,720원을 받는 우리나라에 비해 중국은 한 달 평균 40 만원 안팎의 임금을 받고 있다. 이러한 낮은 물가와 인건비는 공장 운영에 필요한 공장관리, 원자재가격 등에 직접 영향을 주어 원가절감이 되고 이는 다른 국가들보다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중국 전국 지역별 최저임금 상황출처:中华人民共和国人力资源和社会保障部)

두 번째 이유는 많은 공장이다. 한국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4위의 국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이 광활한 영토에 국가 주도적으로 공장을 지었기 때문에 다른 국가보다 대량생산에 유리한 큰 규모의 제조업체를 가지고 있다. 즉 하루에 생산 가능한 수량이 매우 많으며, 그러한 많은 양을 이른 시일 내에 제작을 완료할 수 있다. 이는 수량, 매출에 상관없이 일정하게 지출하는 비용인 고정비용을 절감 가능하며, 따라서 다른 국가의 공장보다 제품당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수많은 세계적 기업들이 대량 제작과 원가절감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 과거부터 중국 OEM 생산을 도입하고 있다.

중국 공장 퀄리티?

 (출처: 유튜브 채널 재머이의 슈양소)

나이키는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의류 및 스포츠 브랜드이다. 제품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제품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형편없는 제품 퀄리티로 수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오히려 짝퉁 제품이 더 낫다는 평가가 있다. 나이키는 중국에서 공장 수를 늘려가며 현재 전 세계 458개 공장과 1,166,404명의 노동자 중 중국에 103개의 공장과 152,644명의 노동자를 채용하고 있다. 또한 나이키 이외에도 다른 스포츠 브랜드, 액세서리, 신발, 명품 등등 수많은 의류 브랜드가 중국에서 OEM을 맡기고 있는데, 이는 현재 중국이 의류 제조 영역에서 1등 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고, 과거 짝퉁의 나라라고 불리던 중국은 아이러니하게도 프라다, 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와 각 의류 브랜드들이 OEM을 맡기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게 되었다. 이미지가 중요한 명품 브랜드들도 대중의 비난을 감수하고 맡길 정도로 기업에 있어서 중국의 기술력과 저렴한 가격은 매우 매력적인 제조업체가 된 것이다. 
 
(출처:조선일보)

친환경 에너지 발전

발전 중인 중국 기술력의 분야는 신발과 같은 제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오늘날 기후변화와 함께 늘 중요시해지고 있는 건 친환경 에너지이다.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석유와 가스 개발을 확장할 때, 중국은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끊임없이 투자했다. 

그 결과는 다음 그래프와 같다. 중국은 특히 태양광 패널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데, 1위에서부터 4위까지 모두 중국 기업이며, 5위인 케네디언솔라 또한 이름만 캐나다일 뿐, 중국 자본으로 운영되고 생산시설이 중국에 있는 기업이다. 이렇듯 중국은 세계 최대의 태양광 발전소가 되었으며 2019년 누적 태양광 설치용량은 2위, 3위의 합과 비슷한 정도에 도달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지원 아래에 전 세계에서 가장 싸게 만들어 다른 나라와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는 더욱더 많은 나라에 태양광 패널을 판매를 가능케 하며, 이로부터 창출된 이윤으로 다시 연구개발에 투자해, 태양광 패널 자체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혁신을 불러올 수 있다. 이외에도 위의 그래프와 같이 풍력발전기 등 다른 친환경 분야에서도 중국기업들이 꾸준히 5위안에 진입하며 빠른 성장세로 세계친환경에너지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 대체 국가 베트남?

한때 베트남이 급부상하며 중국에 위치한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실제로 기업 중 삼성전자가 앞장서서 스마트폰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베트남은 중국보다 정치적으로 안정이 되어있고, 자유무역 협정의 이익, 중국보다 더욱더 값싼 인건비 등으로 경쟁력있는 새로운 기회의 땅,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지역으로 불렸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베트남의 기술과 산업구조는 아직 중국에 미치지 못한다. 베트남 기술력은 현재 중국의 기술력과 달리 70년대 중국과 비슷한 기초 가공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기술력 향상이 가능하겠지만, 그 기술력은 현재 기준으로 50년이라는 격차가 나는 만큼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또 다른 문제점은 서플라이체인(supply chain)의 문제점이다. 서플라이체인이란, 한 완제품을 생산할 때, 필요한 모든 자재를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는 공급망으로, 중국은 일찍이 제조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성장하여 경험을 쌓고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산업기반을 다지며 세계의 공장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베트남의 경우, 그렇지 않으며 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원자재들을 오히려 중국으로부터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베트남 대외경제무역대학 경제정책연구소 소장 롼더청(阮德成) 소장의 말을 인용하자면 “베트남이 발전할 수 있는 최상의 상태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그 사이에 있으며, 중국의 산업 시스템과 긴밀하게 엮인 관계에서 기반한다”라고 했다. 현재로서 베트남이 중국을 대체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이며, 설령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제1의 베트남 공장이 아닌, 제2의 중국 공장이나, 중국+공장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Statista)

왕심린과 비정상회담

2017년 6월 5일 방영된 '비정상회담' 프로그램에서 중국인 패널 왕심린 씨는 세계 라벨 순위에 중국이 49위에 위치된 것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연이어 중국이 1위일 줄 알았다고 발언하며 내심 아쉬운 마음을 표출했다. 이 발언은 인터넷상에서 중국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제는 왕심린 씨의 주장이 과장된 표현이 아닐지 모른다. 그의 말처럼 중국은 분명히 유례없는 발전과 함께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각국의 기술력을 흡수하고 있고, 고속철, 온라인쇼핑, 온라인 결제, 공유자전거 같은 발명을 하며 첨단기술 부분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구권 국가의 라벨 순위가 평균적으로 높은 것과 상반되게 중국의 세계라벨 순위가 낮은 이유는 사람들의 설문조사로 만든 표이기 때문에, 선입견과 과거 인식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중국은 과거의 이미지와 달리 대량생산과 신기술 분야에서 발전을 주도하는 국가로 성장하였다.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현재 위치를 지키거나 더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기자 박진영(저장대 사회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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