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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 감독 재계약 없이 귀국…中 누리꾼 “아쉽다"

[2022-02-18, 15:01:49]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경기 중 시작부터 관심의 대상이었던 쇼트트랙이 모든 경기 일정을 마쳤다. 중국 국가대표 김선태 감독이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자신의 중국 SNS에 이번 올림픽 소감을 남겼고 중국 누리꾼들도 “아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18일 환구망(环球网)을 비롯한 중국의 다수 언론들은 김 감독의 중국에서의 마지막 소감문을 보도했다. 18일 새벽 자신의 중국 SNS인 웨이보(微博) 계정을 통해 중국을 떠나야하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의 모든 경기 일정을 마쳤다라며 시작한 소감문에서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보내준 지지와 포용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중국과의 인연을 통해 “직접 중국 쇼트트랙의 우수한 선수들의 탄생을 지켜볼 수 있어서 굉장히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스포츠는 국경이 없다”라며 스포츠 경기의 가장 큰 묘미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밝힌 김 감독은 앞으로도 계속 ‘우리’ 중국 쇼트트랙팀에 대한 응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중국 팀은 굉장히 우수한 스포츠 선수들”이라며 극찬했다. 그리고 자신을 ‘마스크를 쓰고 껌을 씹는 김감독’이라 표현하며 자신을 사랑해준 중국 팬들에 대한 마음도 표현했다.


그러면서 “저는 잠시 한국에 돌아가 가족들과 만날 예정”이라며 “잠시 헤어지지만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한다”라며 향후 중국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예고했다.


김 감독의 게시물에 많은 중국인들이 댓글을 달며 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감사해요 김감독님”, “꼭 다시 만날 거예요”, “다시 만날 수 있어요! 기다릴게요!!”, “다음을 기약합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김 감독님” 이라며 그와 다시 만날 날을 기대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쇼트트랙 경기에서 중국팀은 금2 은1 동1로 마무리했다. 석연찮은 판정 때문에 그리고 한국인이 감독과 기술 코치를 맡았다는 이유로 한국에서는 그에 대한 언론이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런 한국 여론을 의식한 듯 김 감독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기도 했다. “한국 네티즌을 조심하세요”, “한국에서 부디 몸 건강하세요”라며 그를 걱정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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