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上海, 라면 6개·계란 30개 주문했더니 17만원?

[2022-04-18, 14:22:46]
최근 상하이의 한 여성이 배달심부름 앱을 이용해 라면 6개와 계란 30개를 주문했다가 900위안(약 17만4000원)을 내라는 배달원의 요구에 화가 나 결국 경찰에 신고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상유신문(上游新闻)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배달앱 파오투이(跑腿)앱을 통해 라면 6개와 계란 30개를 주문했다. 배달원은 음식값으로 570위안에 수수료 330위안, 총 900위안을 요구했다. 이 정도 식자재 주문이면 평소 100위안에도 미치지 않는 금액이다. 상하이시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높은 금액이었다.

여성은 배달원에게 영수증을 요구했지만, 배달원은 영수증이 없다고 답했다. 결국 여성은 배달원이 악의적으로 바가지를 씌운 데 화가 나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민경은 상황 파악에 나섰다. 배달원은 “여성은 계란 20개를 주문했는데, 포장된 계란은 30개라서 결국 30개를 샀다”고 말했다. 민경은 “계란 30개면 대략 40위안 가량”이라고 말하자, 배달원은 곧장 “요즘 40위안에 어떻게 계란 30개를 살 수 있느냐, 됐으니 계란은 내가 가져 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수료 330위안은 달라”고 주장했다.

민경은 “물건도 받지 못했는데, 무슨 수수료를 받느냐? 물건 구매한 영수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순간 배달원은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영수증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잠시 후 “요즘에는 구매 영수증을 주지 않는다”고 말을 바꿨다. 

민경이 배달원에게 휴대폰을 꺼내 지불 기록을 보여달라고 하자, 그는 “매일 구매하는 물건이 너무 많아 지불 기록도 넘쳐나기 때문에 해당 기록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물건 값을 더 부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민경이 배달원에게 (배송) 자격증을 보여달라고 하자, 배달원은 정식 작업증을 제시하지 못했다. 민경은 “자격증도 없으면서 구매 대행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배달원을 파출소로 연행했다.

관련 사연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요즘 상황에서 배달원이 수수료와 물건값을 어느 정도 더 부르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영수증도 없이 터무니없이 바가지를 씌우는 행태는 없어야 한다”면서 질타의 목소리를 높였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국내 고객..
  2. CATL, 배터리 교환소 1만 개 짓..
  3.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4. BYD, 상반기 순이익 2조 5600..
  5. 中 MZ세대 ‘반려돌’ 키운다… 씻기..
  6. 상반기 판매량 中 1위 달성한 화웨이..
  7. 양장석 KC이너벨라 회장, ‘제9회..
  8. 타오바오, 위챗페이 결제 '전면 허용..
  9. [Delta 건강칼럼] 환절기 주의해..
  10. 중국 대학에서는 ‘수업 종’이 울려요

경제

  1.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국내 고객..
  2. CATL, 배터리 교환소 1만 개 짓..
  3. BYD, 상반기 순이익 2조 5600..
  4. 상반기 판매량 中 1위 달성한 화웨이..
  5. 타오바오, 위챗페이 결제 '전면 허용..
  6. 中 제조업 분야 외국자본 진입 제한조..
  7. 샤오펑 자동차가 만든 ‘비행 자동차’..
  8. 中 대형 조선사 2곳 인수합병…세계..
  9. 벤츠, “여전히 큰 시장” 중국에 2..
  10. 노무라 “中 하반기 경제 성장률 4...

사회

  1. 中 MZ세대 ‘반려돌’ 키운다… 씻기..
  2. 양장석 KC이너벨라 회장, ‘제9회..
  3. 상하이, 역대급 폭염에 ‘전기세 폭탄..
  4. 中 10명 중 2명 '60세 이상'…..
  5. [인터뷰] ‘상하이클래스’ 유튜버로..
  6. 올해 상반기 상하이 입국 관광객 전년..
  7. 상하이·화동 15개 한글학교 교사 1..
  8. 중추절 항공권 가격, 비수기 수준으로..
  9. 상하이 도심에 ‘산’ 생긴다, 9월..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책읽는 상하이 249] 꿀벌의 예언..
  3. [책읽는 상하이 251]가녀장의 시대
  4. [책읽는 상하이 250] 로어 올림푸..
  5.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6.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7.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편리하고 불..
  2. [무역협회]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해..
  3. [Delta 건강칼럼] 환절기 주의해..
  4. [허스토리 in 상하이] "간극 속..
  5. [무역협회] RCEP 활용, 아시아..
  6. [금융칼럼] 한 가족 다른 지붕, 오..
  7.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