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었던 공장의 조업 재개가 최근 추진되면서 그동안 막혔던 공급망의 핵심 요소인 물류의 원활한 보장을 위한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제일재경(第一财经)은 27일 전했다.
상하이상무위원회 공보는 26일 저녁 ‘상무위 대외무역 영역 중점물자운송차량 통행증 접수범위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상하이시가 대외무역기업의 ‘중점물자운송차량 통행증(이하 ‘통행증’) 신청 작업에 이미 착수했으며, 상하이시 상무위 및 각 구별 상무주관부서가 모두 기업의 신청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통행증’은 국가교통부가 주도하고, 대외무역기업이 신청 주체로 관련 운송차량의 전국 통행을 허가하는 것이라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26일부터 신청이 이루어져 이미 일부 기업은 신청 접수를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통지’에 따르면, 상하이시 상무위원회는 대외무역영역 중점 물자운송차량통행증의 접수 범위를 다음과 같이 포함한다.
1. 규모형(规模型), 혁신형(创新型)의 수출입 기업. 주로 상하이시 수출입 100대 기업, 국제무역분배센터 시범 기업, 코로나19 예방 중점 보장 대외무역 기업, 및 영향력이 큰 대외무역 신모델 기업들이다.
2. 상해시의 중점 산업 발전에 서비스하는 대외무역 기업. 주로 상하이시가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집적회로, 바이오의약품, 인공지능 등 3대 선도산업과 전자정보, 생명건강, 자동차, 첨단장비, 첨단소재, 패션 소비재 등 6대 중점산업 및 전략적 신흥산업에 종사하는 대외무역 기업들이다.
3. 산업사슬 공급망 가치사슬을 보장되는 주요 물자 수출입 기업. 주로 장삼각 및 국내 타 지역 관련 산업 상방·하방 원자재 운송, 진단키트, 주요 장비와 부품 등 산업사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자를 공급하는 대외무역 기업들이다.
4. 민생의 주요 물자 수출입을 보장하는 기업. 주로 주요 농산물·부업 생산물, 전염병 방역물자 및 일용 소비재 등의 민생 보장류 주요물자를 수출입하는 대외무역 기업들이다.
중국에 뿌리를 둔 외자 기업인 헌츠만(亨斯迈, Huntsman)은 화공 산업의 상방기업으로 대규모 대외무역 기업을 하방 기업으로 두고 있다. 헌츠만그룹의 폴리우레탄 사업부의 판루민(潘律民) 아태지역 회장은 “코로나19 기간 기업은 방역 정책을 준수하고 저부하(低负荷) 폐쇄환경 생산 운영을 유지했다”면서 “현재 주요 과제는 산업사슬 상·하방 및 운송 동맥이 시급히 뚫려야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 새롭게 시행하는 통행증은 생산 기업에서 대외무역 기업으로 그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물류 회복과 산업사슬 연계 회복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행증》의 원활도 외에 기업의 또 다른 우려는 《통행증》의 발급을 신청하는 데 비교적 큰 책임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방역 소독을 철저히 하고, 전용 차량 및 전용 회선 등을 요구하여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통행증》의 대외 무역 분야의 중점 물자 수송에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외국 무역업체가 공동 대응하는 물류업체가 공동으로 신고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상하이 관련 부서는 기업의 피드백을 면밀히 검토, 수집해 상부 기관에 보고해 즉각 조정이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통행증》 신청에는 비교적 큰 사회적 책임이 따른다. 가령 방역 소독을 철저히 하고, 담당자, 전용 차량 및 전용 노선 등을 엄격히 지켜 감염을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 또한 ‘통행증’은 대외무역 분야의 중점 물자 수송에만 이용해야 한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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