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중국기금보(中国基金报)> |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계속 커지면서 후발주자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비야디(比亚迪)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5일 중국기금보(中国基金报)에 따르면 중국 최초의 100만 위안 대 국산차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비야디의 고급차 라인 브랜드 양왕(仰望)으로 모델명 ‘U8’의 SUV형 전기차다. 신차 발표회에 비야디 왕촨푸(王传福)회장이 직접 U8을 운전해서 등장했다.
차 길이 5M, 너비 2M에 달하는 거대한 몸집에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4모더 구동 기술을 탑재, 각 모터가 개별적으로 바퀴를 제어할 수 있어 제자리 유턴 등의 기능을 실현했다. 비야디는 모든 기술력은 “100% 직접 개발”이라며 뛰어난 기술력을 강조했다. U8의 엔진 최고 회전율은 20500rpm으로 3초 만에 가속이 가능하다.
비야디가 고급화 전략으로 전환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 테슬라는 깜짝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6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는 지난 해 10월 24일 가격 인하 후 또다시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중국에서 생산한 테슬라 모델3(Model3), 모델Y(Model Y)에 대해 역대 최저가로 인하한다.
테슬라에 따르면 테슬라 국내 생산 모델3의 경우 판매가는 22만 9900위안, 모델Y는 25만 9900위안이다. 한화로 약 4214만 원에서 4764만 원으로 4000만 원대로 테슬라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가격 인파가 가장 큰 차종은 모델3로 3만 6000위안, 13.54%를 할인한다.
두 전기차 대표 회사의 상반된 가격 전략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재미있다. 테슬라에 대해서는 “가격 미쳤다!”, “중고차 가격이랑 비슷한 것 같은데”라며 가격 인하를 반기거나 “반년 만에 모델Y가격이 5만 위안 손해 봤다…”, “기존 차주들에게 보상을 좀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속상해 했다.
그러나 비야디의 고급화 전략에 대해서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았다. “제발 비야디는 천천히 오래 함께하는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다”, “갑자기 사라지는 기업이 되지 않기를..”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비야디를 응원하며 걱정했다.
한편 비야디의 양왕 브랜드는 올해 1분기부터 선전, 베이징, 상하이 등지에 체험 센터를 설립한다. 지난 해 186만 8500대를 판매한 비야디는 올해 판매 목표를 400만 대로 정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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