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 도시 Top10 재조정
최근 몇 년간의 데이터로 볼 때, 중국 재력 10대 도시는 격렬한 경쟁을 거쳐 재조정되는 분위기이다. 비교적 안정적인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상하이, 베이징, 선전 세 도시 외 다른 도시간의 경쟁은 치열하다.
10일 중국 매체 텐센트왕(腾讯网)에 따르면, 중국 10대 부자 도시는 상하이, 베이징, 선전, 항저우, 쑤저우, 충칭, 텐진, 광저우, 닝보, 청두 순이다. 4대 직할시는 모두 순위권에 진입해 도시의 등급과 정책적 우위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특히 항저우는 4위로 상승해 닝보와 함께 저장성의 도시로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같은 기간, 항저우의 고정자산투자는 7.0% 증가했고 이 중 하이테크산업 투자는 무려 33.6%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항저우의 사회소비품 소매 총액은 663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하여 중국의 대부분 도시를 앞섰다.
저장성 닝보(宁波)는 앞 몇 분기 동안 우위를 유지하다가 제4분기에 재정수입 증가속도가 줄어들면서 일부 도시에 추월당했으나 10위권을 유지하는 것에는 무리 없다. 2021년에 닝보의 재정수입은 처음으로 중국 10대 도시에 진입했고 2022년의 앞 11개월간 전국 9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광동성과 저장성에서는 각각 두 개의 도시가 랭킹되고 장쑤성과 쓰촨성은 각 하나의 도시가 순위권에 진입했다.
중국은 동남 연해지역 5개 대도시 GDP가는 전 중국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재정수입은 40%에 육박한다. 재력 경쟁의 배후에는 인력, 산업, 과학기술, 교통 등 여러 영역에서의 경쟁이 뒷받침되고 있다. 한 지역의 지리적 위치, 산업 기반, 생태자원, 기후 환경 등 종합적 요소는 도시의 영향력, 복사(辐射) 능력을 가늠하는 키워드이다.
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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