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 열풍을 일으키는 챗GPT의 수요에 편승해 가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업체들이 등장했다. 이에 텐센트는 포털 사이트를 정리하고 일부 공식 계정을 차단하고 있다고 콰이커지(快科技)는 17일 전했다.
최근 위챗 공식 계정과 미니프로그램(小程序)에는 다수의 복제판 챗GPT가 등장했는데, 각 계정은 이름부터 프로필까지 챗GPT를 본뜨고 있다. 또한 챗GPT와 유사한 인공지능 질의응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계정 중 일부는 챗GPT로 이동할 수 있는 우회 채널을 제공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서비스는 광고와 다른 경우가 많다. 소위 주장하는 챗GPT 이면에는 자체 제작한 AI로봇이 답변을 제공하는데, 매우 지능적이지 않고 챗GPT의정확한 답변과는 거리가 멀다.
이러한 짝퉁 챗GPT의 등장은 큰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마케팅이다. 기술력을 지닌 프로그래머가 인터페이스를 챗GPT로 이동하는 것은 꽤 단순한 작업이다.
현재 많은 회사가 챗GPT와 같은 프로젝트를 작업할 수 있는 인력을 대거 모집하고 있다. 월급 5만 위안(약 943만원)을 제시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여기에 16개월치 월급과 인센티브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고 있다. 심지어 챗GPT를 다룰 수 있는 인력은 연간 100만 위안을 수월하게 벌 수 있다.
무분별한 챗GPT의 인기를 좇는 것은 위험하다. 한편 챗GPT의 이름을 내건 정보들이 난잡해지고 있어 웨이신은 이미 강력한 단속 조치를 취했다. 웨이신의 공식 계정 및 미니프로그램에서 다수의 위조 계정을 폐쇄하고, 다른 플랫폼에서도 챗GPT계정 관련 콘텐츠를 차단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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