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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저장뉴스파이낸셜미디어(浙报融媒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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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게임 업체들이 기술 변화를 발 빠르게 수용하면서 AI 페인팅을 도입해 인재 압박과 자금난을 해결하고 있다. 이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대량 해고에 직면했다는 의미다.
4일 시대재경(时代财经)을 비롯한 중국 언론은 이미 많은 게임 회사들이 원작자(화가)의 ‘손그림’이 필요했던 작업을 ‘AI’로 넘겼다고 전했다. 그 결과 최근 한 달 새 상당수 게임사의 원작자가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중국 게임업체인 X.D.네트워크(心动网络)의 창업자 황이멍(黃一孟)은 “한 게임 업체는 원화(原画) 아웃소싱팀을 모두 해고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게임 미술 아웃소싱 업체 기술총괄도 “최근 한 달 사이 소속 화사의 원작 화가 중 절반을 해고한 상태”라며 "원작 화가가 Al을 활용해 솔루션을 완성하면 작업 효율이 최소 50% 이상 향상돼 가뜩이나 줄어드는 갑의 수요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가 없는 원작 화가들은 최적화 과정에서 해고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에는 38명의 원작 화가가 필요했는데, 이미 20명을 감원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게임 원작자들에게 충격을 준 AI는 올해 2월 출시된 ‘컨트롤넷(ControlNet)’이라는 범용 플러그인이다.
이 플러그인을 기반으로 한 AI 그래픽 소프트웨어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은 인간의 자세와 화면 수준을 보다 더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다. 또한 복잡한 3차원 구조를 보다 정교하게 구현, 사용자가 이미지 디테일을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 그동안 AI 그래픽이 해결하기 어려웠던 신체 디테일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미술 분야 외에도 GPT-4와 더 강력한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이 등장하면서 더 많은 일자리들이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위협도 커지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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