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
|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华为)가 총 720억 위안(약 13조 731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 직원 14만 명의 1인당 배당금은 50만 5000위안(약 963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투자홀딩스는 4일 베이징 금융자산거래소 홈페이지에 연간 배당 공고를 냈다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전했다. 공고에 따르면 회사 내부 기관의 결의에 따라 주주에게 약 720억 위안의 배당금을 분배할 계획이다. 여기서 언급한 배당금은 회사의 정상적인 이익 분배이며 회사의 생산 및 운영, 재무 상태 및 지불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3일 화웨이 내부 포럼인 ‘심성커뮤니티(心声社区)’에 따르면, 2022년 노조 가상제한주 배당은 주당 1.61위안, 배당 후 가상제한주 가격은 주당 7.85위안으로 예상한다.
‘가상제한주’란 화웨이의 독특한 제도로 99% 이상의 주식을 종업원들이 소유하는 방식이다. 화웨이 직원들은 보유 가상주를 재직 시 매년 회사에 일부 환매를 요구할 수 있다. 이직 때는 화웨이 노조에 환매할 수 있으며, 기여도가 높은 직원은 퇴직 후에도 보유할 수 있는 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의 2022년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2월 31일까지 화웨이의 직원 지분 계획 참여자 수는 14만 2315명으로 모두 화웨이 재직자 또는 퇴직 보류 인원이다. 따라서 대략적인 계산에 따르면 화웨이 주식 보유 직원의 평균 배당금은 1인당 약 50만 5000위안에 달한다.
2022년 화웨이는 전 세계 매출액 6423억 위안, 순이익 356억 위안을 달성했다. 주목할 점은 2022년 화웨이의 총 연구개발(R&D) 비용은 1615억 위안, R&D 비용 비율이 25.1%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화웨이의 10년 누적 연구개발 비용은 9773억 위안을 넘어선다.
멍완저우(孟晚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는 "2022년에도 경영에 큰 부담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경영실적이 기대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2년 말 화웨이의 자산부채율은 58.9%, 순현금 잔액은 1763억이다. 1조에 가까운 총자산 규모 중 현금, 단기투자, 운용자산 등 높은 유동성 자산이 자산의 주요 부분을 구성하고 재무상황이 견실하고 유연성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