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증권시보(证券时报)] |
중국 상장사들이 역대 가장 많은 현금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7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A주 상장사들의 2022년 연간 보고서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각 주식의 배당 방안이 눈길을 끌었다. 4월 6일 기준 1200개 이상의 상장사들이 2022년 연간 보고서를 발표했고 이 중 76.25%에 해당하는 931개 종목이 배당을 지급한다. 931개 종목이 지급하는 현금 배당 규모는 9527억 위안으로 한화로 182조 4611억 원에 달한다.
당연하지만 배당 비중이 높은 기업은 경영 실적이 안정적인 기업이다. 통계를 보면 123개 상장사의 배당 금액이 10억 위안이 넘는다. 현금 배당 금액 TOP3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으로 모두 은행이다. 중국 석탄 기업인 중국신화(中国神华) 배당금은 420억 5200만 위안으로 4위에 올랐고 석탄업종에서는 가장 많은 배당을 지급한다. 중국석유, 중국석유화학은 각각 356억 2300만 위안, 233억 8000만 위안을 배당하면서 각각 6위와 9위에 올랐다. A주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구이저우 마오타이(贵州茅台)는 현금 325억 4900만 위안을 배당하며 7위에 올랐다.
지난 1월 6일 국무원에서 상장사들의 현금 배당을 독려하는 등 최근 정책적인 장려 덕분에 상장사들의 현금 배당이 늘고 있다. 2021년 현금을 배당한 A주 종목은 3299개로 총 1조 4400억 위안을 배당했다. 현재까지 2022년 실적 보고서를 발표한 기업 중 올해 현금 배당을 계획한 기업은 그 규모를 지난 해 보다 11% 늘렸다. 이런 추세로 보면 올해 현금 배당 규모는 역대 최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2021년 100억 위안 넘는 현금을 배당했던 장강전력, 산시석탄업, 푸동발전은행(浦发银行), 우량예, 메이디(美的) 등의 기업들은 아직 연간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전체적으로 보면 2022년 연간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은 기업은 3900곳, 이들 중 2021년에 현금배당을 한 기업은 2400곳에 달한다. 만약 이들의 현금 배당 금액이 지난해와 동일하다고 가정해도 2022년 A주 기업들의 현금 배당 규모는 1조 5200억 위안(291조 4752억 원)으로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원문
https://www.thepaper.cn/newsDetail_forward_22606997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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