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상하이에 에너지 저장용 ‘메가팩토리’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9일 발표했다. 올해 3분기에 착공해 2024년 2분기에 가동할 계획이라고 신화사(新华社)는 전했다.
9일 중국(상하이) 자유무역구 린강신편구(临港新片区)관리위원회는 테슬라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테슬라 에너지저장 메가팩토리 프로젝트를 린강신편구에 세우기로 합의했다.
테슬라 에너지 저장 메가팩토리는 메가팩(Megapack)을 생산하게 되며, 연간 상업용 에너지 저장 배터리 1만대를 생산, 에너지 저장 규모는 거의 40GWh로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제품이 제공될 방침이다.
테슬라는 새로운 에너지 저장 메가팩토리가 기업의 에너지 통합 솔루션을 풍성하게 하고 글로벌 포지셔닝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좡무디(庄木弟) 상하이시정부 사무차장은 "이번에 계약한 테슬라 에너지 저장 메가팩토리 프로젝트는 상하이의 새로운 에너지 저장 산업 발전과 친환경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1월 상하이 메가팩토리를 착공해 '당해 착공·가동·인도'라는 '테슬라 속도'를 만들어 냈다.
타오린(陶琳) 테슬라 글로벌 부사장은 "상하이와 린강 신구의 양질의 비즈니스 환경 덕분에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95%가 넘는 산업사슬 현지화율을 달성했다"며 "테슬라는 중국의 산업 파트너와 함께 '메이드 인 차이나'의 저력을 세계 무대에서 보이겠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테슬라는 린강 신편구에 투자를 꾸준히 늘려 상하이 메가팩토리의 생산능력을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메가충전소 공장 등을 건설했다.
2022년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71만 대가 넘는 전기차를 교부해 전 세계 주요 수출 중심지로 떠올랐고, 전기차는 아시아태평양, 유럽 등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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