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펑파이신문(澎湃新闻)] |
중국에서 베이징덕(카오야) 대표 브랜드인 췐쥐더(全聚德)가 3년 동안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10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중국 췐쥐더주식회사(002186.SZ)는 2022년 한해 영업이익은 7억 1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6% 감소했고 2억 78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적자폭은 지난 해 보다 76.86% 확대되었다.
사실 췐쥐더의 적자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약 1억 5700만 위안, 2020년 2억 62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하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째다.
주로 요식업과 식품 가공 판매업을 하는 브랜드로 췐쥐더를 비롯해 방산(仿膳), 펑저웬(丰泽园), 쓰촨반점(四川饭店) 등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 한 해 신규 매장은 3곳이며 2022년 말 기준 총 10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은 중국 요식기업에 있어서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한 해로 상반기에는 제로 코로나로 거의 영업을 할 수 없었지만 하반기에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며 업계가 정상화되었다. 그러나 2022년 많은 매장이 폐점하거나 영업 정지가 되면서 38개 매장이 아예 문을 닫았고 작년 한 해 평균 68일 이상 영업 정지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오프라인 매장 영업이 어려워지자 췐쥐더는 온라인 사업에도 진출했다. 작년 한 해 총 26회차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배달 관련 매출이 41% 증가했다. 게다가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이 나빠졌음에도 신제품 개발에는 자금을 아끼지 않았다. 반조리 제품, 완제품 개발에 비롯한 생산라인 개선 등에 지난 해보다 17.66% 늘어난 343만 위안(약 6억 5609만 원)을 투자했다. 올해도 빨라지는 시장 트렌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반조리 제품을 다양화 해 브랜드화 시킬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한편 4월 10일 기준 췐쥐더의 주가는 14.97위안으로 시가총액은 약 46억 위안(약 8797억 원) 정도다. 2023년에만 주가가 34% 넘게 하락한 상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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