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
중국에서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가수 저우제룬(周杰伦,주걸륜)이 중국 대형 게임사인 넷이즈(网易)를 기소한 것으로 알려져 여론이 시끄럽다. 게다가 저우제룬과 관련해서는 두 번째 소송이라서 더 관심이 집중되었다.
10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저장 법원 사이트에 확인한 결과 광저우 넷이즈 컴퓨터 시스템, 넷이즈(항저우) 네트워크, 항저우 넷이즈 레이훠 IT 등 넷이즈 관련 회사 3개가 ‘불공정 경쟁’으로 법원 출석 명령이 내려졌음을 확인했다. 원고 측은 다름아닌 가수 저우제룬과 저우제룬 소속사 지에웨이얼 뮤직(杰威尔音乐)이다. 재판은 4월 17일 항저우시 빈장구(滨江区) 인민법원에서 개정한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 보도에서는 이번 소송은 넷이즈가 저우제룬의 음반과 콘서트 티켓을 무단으로 게임 이벤트 경품으로 홍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넷이즈 측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7월 지에웨이얼 뮤직은 게임 ‘천하3’의 이벤트 경품 중 저우제룬 앨범 ‘가장 위대한 작품(最伟大的作品)’과 콘서트 티켓은 “본사와 관련이 없다”라고 공식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넷이즈의 이 같은 이벤트는 당사의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법적 대응하겠다”라고 예고했다.
이후 넷이즈 음원 사이트에서도 저우제룬의 관련 음원은 저작권 허가를 받지 못해 음원을 들을 수 없는 상태다.
사실 넷이즈와 저우제룬의 ‘악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당시 텐센트 뮤직은 넷이즈를 저우제룬 음원 저작권 침해로 고소한 적이 있다. 당시 법원에서는 넷이즈 뮤직이 원고 텐센트 뮤직에게 경제적인 손실과 저작권 침해 합의금으로 85만 위안(약 1억 6317만 원)을 지급을 결정했다. 판결일로부터 5일 이내 지급을 명령했고 소송비 4만 6720위안(약 896만 원)도 피고가 부담 해야 한다.
한편 지속적으로 저우제룬 음원 저작권을 침해하는 넷이즈와 달리 텐센트는 저우제룬과 우호적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 21일 텐센트 뮤직 측은 2022년 연간 보고서에서 저우제룬 저작권 허가 관련해 저우제룬 소속사와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넷이즈는 저작권에 또 지겠네”, “저우제룬의 노래가 없는 음원 사이트라니!”, “저우제룬 노래가 없어서 넷이즈에서 텐센트로 갈아탄지 오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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