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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비야디 지분 반년 만에 50% 매도

[2023-04-17, 08:36:42]
[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올해로 93세인 ‘가치 투자의 신’ 워런 버핏의 비야디 지분 매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국 CNBC 방송국과의 인터뷰 중 워런 버핏은 “비야디는 위대한 기업이다”라고 극찬했지만 정작 자신이 보유한 지분은 계속 매도하고 있다.


인터뷰 하루 전날에도 비야디 지분을 매도 소식이 알려졌다. 11일 홍콩거래소 공시 내용에 따르면 3월 31일 버크셔 해서웨이가 소유한 비야디 지분 248만 주를 매도했다. 평균 매도 가격은 217.67 홍콩달러로 이번 매도 이후 보유 지분은 10.9%로 줄었다. 이번 거래로 약 5억 4000만 홍콩달러를 현금화했다.


워런 버핏은 인터뷰 중 “우리는 비야디 지분 매각을 서두르지 않는다”라며 이 자금의 더 나은 용도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런 버핏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지분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누적 매도량은 약 1억 500만 주로 원래 지분율 20.49%에서 10.9%까지 50% 정도 줄었다.


중요한 것은 홍콩거래소 공시 규정에 따라 일정 비중 이상을 매도해야만 공시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확인된 10회 외에도 소규모 거래는 더욱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워런 버핏이 처음으로 비야디를 눈여겨본 것은 2008년 9월이다. 당시 자신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 회사를 통해 주당 8홍콩달러로 비야디 지분 2억 2500만 주를 사들였다. 이후 워런 버핏은 비야디 지분을 계속 늘렸고 비야디의 신차 발표회 등의 행사에도 참석해 비야디의 성장 과정을 함께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비야디 투자 14년 만에 처음으로 지분을 매도했고 그 여파로 비야디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다. 주가와 달리 2022년 비야디의 실적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 2022년 영업이익은 4240억 6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2% 증가했고 순이익은 166억 2200만 위안으로 445.86% 증가했다. 차량 판매량은 20만 7100대로 지난 해 보다 97.45% 늘어났다. 공식적으로 비야디 지분 축소의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익실현에 나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워런 버핏 외에도 일본의 소프트뱅크 역시 보유하고 있던 알리바바 지분 대부분을 처분했다고 13일 시나재경(新浪财经)이 보도했다. 한 때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의 지분 34%까지 보유했지만 몇 차례 지분 매도로 3.8%까지 낮아졌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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