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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펑파이신문(澎湃新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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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SF 재난영화 ‘유랑지구(流浪地球)2’가 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흥행 수익 1억 위안(약193억원)을 넘어섰으며, 유랑지구 3편도 제작할 방침이다.
23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23일 제13회 베이징국제영화제 영화강국산업포럼에서 중국영화유한공사의 푸뤄칭(傅若清) 총경리는 “'유랑지구2'의 해외배급은 기존 관행대로 일부 기관이나 해외 동포의 홍보회사가 아닌 해외 전문 배급사를 선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중국 영화는 미국의 5대 배급사 등 대형 전문 배급사와의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랑지구2’는 지난 1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8개국에서 동시 개봉했다. 이어 39개국에서도 개봉해 현재 '유랑지구2'의 해외 흥행 수익은 1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푸 총경리는 전했다.
"'유랑지구2'의 영향력은 당초 해외 상영에 대한 기대치에 이미 도달했다. 단, 예상치 못한 것은 북미, 호주, 뉴질랜드, 영국에서의 첫 주 박스오피스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다는 점이다. 영화 강대국인 이 나라들에서는 다른 언어(비영어), 특히 중국어 장르를 상대적으로 배척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 같은 호응을 얻은 것은 뜻밖의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영화를 비롯해 국내 제작·배급사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해외 배급의 경로, 방법, 실행력이 부족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중국 영화 중 '유랑지구2'는 해외 시장에서 가장 공감할 수 있고, 중국의 파워와 중국의 현재 발전상을 가장 잘 보여준 영화라면서 "오늘의 자신감이 없으면 미래를 꿈꿀 수 없다"고 평가했다.
'유랑지구2'의 제작자이자 감독,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한 푸 총경리는 이번 베이징 영화제 개막식에서 "유랑지구 3편을 반드시 만들 것"이라며 "유랑지구2의 성공에 감사하고, 이는 또한 조국의 하드파워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며, 앞으로 중국의 하드파워와 SF 기술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를 많이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중국영화의 올해 1~3월 주요 영업 현황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회사가 참여 및 출품한 9편의 영화는 누적 박스오피스 118억9700만 위안(2022년 같은 기간 73억7200만 위안)을 달성해 같은 기간 전체 국산영화 흥행 총액의 85.40%(2022년 같은 기간 55.7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유랑지구2'는 국내 최고 평점의 SF영화로 등극, 국내외에서 흥행 열풍을 일으키며 중국 영화사 흥행 10위권에 진입했다.
중국영화는 2010년 중국영화그룹과 중국국제TV총공사 등 7개 업체가 공동 설립했다. 2016년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주요 사업 부문은 영화 제작, 영화 배급, 영화 상영 및 영화 서비스의 4가지 분야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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