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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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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연휴를 맞은 중국인의 소비 폭발이 중국 경제를 크게 진작시킬 것이라고 2일 중국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국내외 언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1일 미국 CNN방송은 중국의 유명 관광지가 노동절 연휴 기간 관광객들로 크게 붐빈다고 전했다. 지난 3년간의 엄격한 전염병 통제 조치가 풀리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언론은 노동절 연휴 동안 여행자 수는 2억 4000만명을 넘어서 지난 2019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에 따르면, 연휴 첫날 베이징은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200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을 맞았다. 상하이 관광당국에 따르면 주말 동안 상하이에는 7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렸고,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5월 3일까지 모든 표가 매진됐다. 또한 지난달 29일 중국 철도의 여객 운송량은 1970만명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는 2023년 호조를 보이며 소비자들의 대량 소비에 힘입어 1분기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고, 이 같은 소비 열기는 현재의 '5·1' 연휴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여행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본토로 인해 홍콩과 마카오의 관광 시장도 활기를 띄면서 현지 호텔 가격은 전염병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4월 30일 블룸버그 뉴스는 노동절 연휴 첫날 중국의 관광과 소비 활동이 급증했다면서 “3년간의 코로나19 통제가 끝난 후 주민들은 여행길에 올라 지갑을 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철도 그룹은 4월 27일~5월 4일까지 교통량은 1억2000만명에 달해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4월 29일 소비자들의 외출 수요에 힘입어 전국 주요 소매 및 요식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또한 의류 매출은 약 21% 증가했고, 금, 은, 보석, 담배 및 주류 매출은 모두 약 17% 증가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노동절 연휴 5일 동안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이 수도 베이징을 찾았다고 전했다. 베이징 당국은 이번 주(5.1주) 여행자 수가 춘제(음력설) 기간보더 많을 것으로 내다본다. 베이징 포시즌스호텔 관계자는 "객실·식당 예약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수요에 대비해 휴가철 직원들을 추가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코로나19 이후 관광과 소비 활동이 급증하고 있다고 미국 한 결제정보사이트가 30일 보도했다. 헤네시 루이비통은 1분기 매출이 17%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중국 소비자들의 복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독일 프리미엄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테레사의 미하엘 클리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 20%가 넘는 (글로벌) 성장을 이뤘다"며 "앞으로 몇 년간 중국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그 두 배"라고 말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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