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이 일본을 제치고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한 올 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5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9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제9회 중국자동차산업발전 국제포럼에서 류사오광(刘晓光) 상무부 대외무역사 2급 순시원은 "해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산 자동차의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77만8000대를 기록했다"면서 "2023년 연간 500만대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콰이커지(快科技)는 3일 전했다. 동풍자동차(东风汽车)의 그룹 유정(尤峥) 부사장도 “올해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중국의 완성차 수출량은 전월 대비 6.6%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9.4% 증가했고, 완성차 수출액은 전월 대비 13.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9.4% 증가했다. 이 가운데 테슬라차이나의 7월 수출량은 3만 2000대를 넘어 중국 최대 자동차 수출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완성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9% 증가한 234만1000대를 기록, 완성차 수출액은 464억 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배 증가했다.
반면 일본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의 자동차 수출량은 20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중국이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했다는 의미다.
중국자동차 공업협회 천스화(陈士华) 부사무총장은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이 선도적인 우위를 점하면서 안정적인 산업체인으로 제품 경쟁력이 매우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 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400만대를 돌파, 신에너지차는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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