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화웨이의 신형 플래그쉽 스마트폰 메이트 60 RS 비범대사(직접 촬영)] |
|
지난달 25일, 화웨이는 선전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플래그쉽 스마트폰 메이트 60 RS얼티밋 디자인 비범대사(非凡大师)의 출시를 발표했다. 출시 발표 이후 지금까지 150만 명 이상이 화웨이 메이트60 RS 모델을 사전 예약했다. 메이트 60 RS는120Hz AMOLED 스크린과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 4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IP68 방수, 위성 통화 기능을 제공한다. 출시가는 512GB 용량이 11,999위안, 1TB는 12,999위안이다.
[사진=화웨이의 보급형 스마트폰 창샹50z에 비해 메이트 60 RS의 케이스가 800위안 더 비싸다. (출처: 화웨이 공식 쇼핑몰)]
이어 9월 27일, 화웨이는 메이트 60 RS 얼티밋 디자인 모델 전용 ‘스마트 윈도우 케이스’를 화웨이 공식 쇼핑몰에 공개했다. 케이스의 출시가는 1,999위안으로 한화로 37만원에 육박하며, 이는 화웨이 공식 쇼핑몰에 있는 보급형 스마트폰 챵샹(畅享)50z의 시작가인 1,199위안보다도 800위안이나 비싼 금액이다.
[사진=메이트 60 RS 스마트 윈도우 케이스(출처: 바이두)]
화웨이의 메이트 60 RS 스마트 윈도우 케이스는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로 착용 시 스마트폰의 세련된 외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또한 케이스 상단부와 하단부의 마감 처리를 통해 화웨이의 세밀한 디테일을 중시하는 디자인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스마트 윈도우 기능은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 전화를 받거나 기본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따라서 케이스의 커버를 열지 않고도 간편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37만원 케이스… 과연 그 값어치를 할까?
그렇다면 중국 현지 내 반응은 과연 어땠을까?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애국 소비를 지향하고 외산 제품 소비를 지양하는 중국인들 역시 의견이 엇갈렸다.
“케이스의 디자인과 기능은 매력적이지만, 고작 보호용 케이스를 구입하는 데 그렇게 많은 돈을 쓸 가치가 있는가?”, “아무리 애국 소비라지만 이 가격은 너무 지나쳤다.” “아이폰 정품 케이스도 이렇게 비싸지는 않다.”는 의견과 “메이트 60 RS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가격 자체가 비싸기에 케이스도 이 정도 값어치는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샤오홍슈의 투자 전문가는 영상을 통해 “184.7만명이 12,000위안 상당의 화웨이 메이트60 RS 모델을 기다리고 있고, 이 케이스는 오직 화웨이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유통된다.” “이는 돈이 많은 사람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출시된 것” 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고가의 케이스가 단순히 보호 덮개가 아니라 화웨이 브랜드 이미지의 상징이라고 판단했다. 화웨이는 항상 사용자에게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 케이스는 바로 브랜드 철학을 구현한 것이라는 의견이다. 화웨이의 고급화 전략이 중국 내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호응을 이끌어낼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학생기자 허준혁(난징대 광고학과 3)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