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비수기로 접어드는 11월 말, 중국 국내∙외 특가 항공권이 쏟아져 뜻밖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다.
21일 상관신문(上观新闻)은 최근 상하이를 출발해 국내∙외 타 도시에 도착하는 특가 항공권이 크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12월 18일 상하이-다롄 편도 항공편은 무려 93% 할인된 가격 104위안(2만원)에 판매됐다. 또한, 11월 말 상하이를 출발해 우한, 선양, 인촨 등으로 도착하는 항공권의 최저가는 모두 200위안(3만 6000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온라인여행사 취날왕(去哪儿网) 데이터에 따르면, 상하이를 출발해 타 지역으로 향하는 최저가 항공권 가격은 대부분 7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24일 상하이에서 란저우로 향하는 편도 항공권 최저가는 145위안(2만 6500원)으로 82% 하락했다. 이 밖에 상하이를 출발해 인촨, 정저우, 선양, 광저우, 창사, 구이양, 선전을 향하는 편도 항공권 최저가도 74~7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도 특가 항공권이 나오고 있다. 11월 22일 상하이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편도 항공권 최저가는 480위안(8만 8000원)이었고 12월 상항에서 나고야, 오사카로 향하는 최저가 항공권도 500위안(9만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저장성 닝보는 지난 15일 제주도행 편도 항공권을 ‘배추 가격’에 불과한 9위안(1700원)에 내놓아 시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닝보의 한 여행사 티켓 매니저는 “닝보-제주도 특가 항공권은 9위안으로 여기에 40위안을 추가하면 위탁 수하물을 40kg까지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면서 “현재 해당 항공편 탑승률은 높은 편으로 80%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여행사는 “가을, 겨울철은 관광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국경절 연휴가 끝난 후부터 연말까지, 길면 다음해 1월까지 항공권 가격이 낮은 수준으로 판매된다”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