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여객기 C919가 싱가포르 에어쇼 참가를 위해 17일 첫 해외 비행에 나섰다.
17일 구파신문(九派新闻)은 16일 오후 8시 4분 상하이 홍차오 공항을 출발한 중국 동방항공 C919 여객기가 약 6시간 동안 4200킬로미터를 비행 후 싱가포르 창이(樟宜) 국제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여객기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4년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C919 여객기는 중국 동방항공이 세계 최초로 상업 운항에 투입한 중국산 대형 여객기로 앞서 상하이-청두, 상하이-베이징 국내선에 운행된 바 있다. 여객기는 최대 192명을 태우고 5500킬로미터를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싱가포르 에어쇼 기간 동방항공 C919 여객기를 포함한 중국 민간 항공기 제조사 코멕(COMAC, 商飞) 생산 국산 상업용 비행기 5대가 지상 전시, 시연 비행으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중국산 비행기가 해외에서 단체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