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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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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의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4년 연속 10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22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시장조사기관 IDC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4분기 중국 폴더블폰 시장 출하량이 약 277만 1000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149.6%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4.5% 증가한 700만 7000대로 2019년 첫 폴더블폰이 출시된 이후 4년 연속 100%대 성장률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연간 출하량이 전년 대비 5% 감소해 최근 1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대조되는 실적이다.
스마트폰 업계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많은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폴더블폰 분야에 뛰어드는 추세다.
화웨이는 22일 하이난 싼야에서 개최한 신제품 발표회에서 차세대 폴더블폰 포켓2(Pocket 2)를 공개했다. 포켓2는 2019년 이후 화웨이가 내놓은 9번째 폴더블폰 제품으로 통신 기술, 평탄도, 영상 능력에서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통신 기술에서 포켓2는 소형 폴더블폰으로는 처음으로 위성항법시스템 ‘베이도우(北斗)’ 위성 메시지를 지원한다.
포켓2는 작은 휴대폰 기기를 선호하는 여성 소비자를 집중 겨냥하고 있다. 판매 가격은 256GB 버전 기준 7499위안(140만원)으로 오는 3월 1일부터 발매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아너, 오포 등 중국 국산 스마트폰 제조업체도 올해 1월 위성통신 스마트폰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는 중국의 위성통신 침투율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중국 폴더블폰 시장은 화웨이가 점유율 51.23%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아너와 삼성이 각각 15.54%, 15.23%로 2~3위에 이름을 올렸고 오포가 11.48%로 그 뒤를 이었다.
현재 화웨이 외에도 삼성, 아너,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제조업체가 새 폴더블폰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DC 중국 고급 분석가 궈톈샹(郭天翔)은 “폴더블폰은 2024년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중점 개발 제품으로 더 많은 제조업체의 참여와 제품 출시가 폴더블폰 시장의 빠른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