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
중국의 글로벌 도시, 경제 도시인 상하이가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돈독히 하고 있다. 아시아 본사를 상하이로 이전하고, 글로벌 파트너 증서를 수여하면서 상하이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28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지난 27일 상하이에서 글로벌 기업 아시아 본사와 연구센터 설립에 대한 증서를 수여했다. 일부 기업의 경우 외상 투자 촉진 ‘글로벌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상하이로 아시아 본사를 옮기는 기업은 우리에게 치즈와 소스로 익숙한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다. 시장 운영 능률 향상을 위해 그룹의 아시아 본사를 싱가포르에서 상하이로 옮긴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지난 1984년 중국에 진출한 뒤 줄곧 중국을 그룹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아왔다. 지난 2017년에는 약 7억 위안(약 1295억 원)을 투자해 광동에 소스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이 공장은 하인즈 세계 최대 단일 투자 사업이다. 상하이 공장은 화동지역 유일의 식품 생산 공장이다. 현재 중국에서 총 5개의 식품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고 하인즈 외에도 마스터(Master, 味事达), 광허(广合) 등의 본토 브랜드도 소유하고 있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기업인 CBRE그룹은 상하이시에서 수여하는 ‘글로벌 파트너’증서 주인공이 되었다. 리링(李凌) 중국 지사장은 “상하이의 도시 경제 발전이 계속 가속화될 것”이라며 “본사는 상하이 경제 성장에 힘을 보태고 더 큰 플랫폼에서 국내외 기업이 상하이와 중국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같은 증서를 받은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 앤 영(Ernst & Young,EY)은 “지난 3년간 십여 개의 글로벌 기업의 상하이 사업을 도왔고 상하이 정부와 미국, 영국, 일본 등 국가와의 활동에 적극 협조했다”라면서 앞으로도 과학기술 혁신, ESG 지속 가능한 발전, 디지털 전환 등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상하이 진출한 외국계 기업은 6017개로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다. 이들이 실제 사용한 외자는 240억 8700만 달러에 달한다. 대부분 외국계 기업이 중국 현지화 방식을 추구하기 때문에 외국계 기업 덕분에 중국 중소형 기업의 혁신과 국제화 수준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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