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상하이 푸동공항에 입국한 외국인 수가 1만 2700명으로 최근 4년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이 통관 및 입국 편의 정책을 도입하면서 올해 들어 비즈니스 협상, 문화 교류, 관광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하이 푸동공항에 입국한 외국인 수는 이미 52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5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지난 11일 푸동공항 입국 외국인 수는 1만 2700명으로 같은 날 입국자의 3분의 1에 달하면서 최근 4년 새 외국인이 가장 많이 입국한 날로 꼽혔다.
앞서 중국은 14일부터 스위스, 아일랜드, 헝가리, 오스트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에 대해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중국과 태국이 상호 비자 면제 정책을 정식 시행한 뒤로 무비자 국가 범위를 추가 확대한 조치다.
상하이공항 검역소에 따르면, 14일 상하이 푸동공항에 입국한 상기 6개국 관광객 147명 가운데 4분의 1이 무비자로 입국했다. 신규 무비자 정책 도입으로 이날 전체 입국자 가운데 6개 국가 관광객 비중은 전날보다 45% 증가했다.
외국인 입국자 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에 대비해 상하이공항 검역소는 국가이민관리국의 ‘비자 면제+수속 면제’ 정책을 전면 이행하고 푸동국제공항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전자 탑승권 시범 사용, 경유 전용 구역 신설, 외국인 통관 및 정보 수집 안내 강화, 정책 편의 홍보 강화 등 출입국 관광객의 통관 절차를 최적화하기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