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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젊은이들 명품백 대신 ‘쇼핑백’

[2024-04-08, 15:12:07] 상하이저널
[출처: 샤오홍슈 (小红书)]
[출처: 샤오홍슈 (小红书)]

'선전시 백(深圳市包)' 인기

최근 들어 명품백 대신 다양한 소재의 쇼핑백을 드는 중국 젊은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흔히 '선전시 백(深圳市包)'으로 불리는데, 명품 브랜드 가방이 아닌 선전시(深圳市) 시민들이 애용하는 에코백이나 밀크티 포장 비닐, 종이백 등의 다양한 봉투를 일컫는다. 선전시의 많은 젊은이들이 길거리나 지하철, 서점, 극장 등의 다양한 장소에서 나이쉐더차(奈雪的茶), CHAGEE(霸王茶姬) 등의 밀크티 브랜드 음료 포장 가방을 들고 다니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명칭이 붙여졌다. 

실용성·멀티성·수납력·내구성

선전시 백의 인기 비결은 ‘실용성’과 ‘멀티성’이다. 쇼핑백은 쉽게 더러워지지 않고 수납력과 내구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음료 포장 가방은 보온 코팅이 되어 있기도 하고 가볍게 손으로 들거나 어깨에 멜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다. 그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들어도 이상하지 않은 디자인이기에 더욱 사랑받고 있다.
 
[출처: 샤오홍슈 (小红书)]

합리적이고 똑똑한 소비 추구

샤오홍슈(小红书)를 비롯한 중국 SNS 플랫폼에서도 이런 ‘선전시 백’과 관련된 다양한 인증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쇼핑백을 다양한 모양으로 리폼하거나, 키링 액세서리 등으로 꾸미는 법을 알려주는 DIY 강의 영상도 존재한다.  

‘선전시 백’이 유행하게 된 배경에는 중국 젊은이들의 소비 가치관이 반영돼 있다. 이들은 최근 이성적이고 실용적인 소비를 추구하기에 더 이상 명품과 고가 제품을 맹목적으로 구매하지 않으려 한다. 제품을 구매할 때 실제로 필요한지 고민하며 품질과 가격 대비 효용을 중요시한다. 심지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소비를 선호하기에 일회용 가방을 재활용하거나 중고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브랜드 포장백 출시, 대도시 젊은이들 유행 확산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인 톈옌차(天眼查)가 발표한 “2023 중국 소비 테마 보고서”에서도 이성적이고 실용적인 소비가 오랜 기간 중국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명시했다. 중국 젊은이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대중들이 더욱 합리적이고 똑똑한 소비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선전시에서 처음 시작된 유행은 이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의 대도시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번져가고 있다. 이런 유행에 발맞춰 다양한 브랜드들은 광고 효과를 노리기 위해 서로 앞다퉈 더욱 매력적인 포장백을 출시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 젊은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어떤 기발한 쇼핑백이 출시될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학생기자 권소윤(난징대 국제경제무역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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