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상하이 난푸대교 한복판에서 전기차 한 대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차량이 전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지난 29일 오후 2시 30분경 상하이 난푸대교 푸서 방향 도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운전자 블랙박스에 따르면, 사고 현장은 차량에 활활 타오르는 불길과 시꺼먼 연기로 뒤덮였다. 불길이 번지는 속도가 매우 빨라 오후 2시 40분경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했을 때 차량은 이미 완전히 타버린 상태로 형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사고가 난 차량은 장화이자동차의 쓰하오(思皓) E50A 모델로 소형 순수 전기차다. 해당 모델은 현재 15만 2900~18만 9800위안(2900만~36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쓰하오는 지난 2018년 4월 24일 안후이 장화이자동차그룹이 폭스바겐 자동차(안후이) 유한공사와 합작하여 설립한 브랜드다.
사고 원인은 현재 경찰 조사 중으로 장화이자동차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상하이 지아민(嘉闵) 고가도로 동쪽 G50 후위(沪渝) 고속도로 부근에서도 신에너지 자동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탑승자 두 명은 차량에서 신속히 빠져나와 다행히 부상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