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 입학사정관들은 대학과 알맞은 인재를 찾아내기 위해 학생들의 학업성적 뿐만 아니라 학업과는 무관한 과외 활동인 Extracurricular Activities를 매우 중시한다. 이러한 활동은 학교 밖에서의 봉사 활동, 예체능, 경시대회에서의 성과 등을 포함한다. 그러나 체계적인 입시 과정이 있는 이과 과목들과 다르게 문과 계열의 전공들은 경시대회나 대외 활동 기회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과의 차별성을 보여주기 어렵다. 따라서 최근 필자가 참가했으며 경제, 문과 계열 학생들의 입시에 도움이 되는 대외 활동인 National Economics Challenge(이하 NEC)를 소개한다.
NEC란?
SKT 재단에서 매년 개최하는 NEC는 고등학교 레벨에서 가장 위상이 높은 경제대회 중 하나로, 중국에서는 400여 개 학교에서 2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가한다. 매년 12월에 열리는 예선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팀들을 선별해 다음해 3월에 오프라인으로 NEC China Finals를 진행한다. 또한 중국 대회에서 최우수의 성적을 기록한 팀들은 미국에서 열리는 NEC International Round 진출권을 갖는다.
NEC는 경제 관련 지식을 시험하는 Qualifying Test와 경제학 이론을 활용하며 글로벌 경제 이슈에 대해 보고서 작성과 PPT를 발표하는 Critical Thinking으로 구성된다. Qualifying Test는 Microeconomics(미시경제),Macroeconomics(거시경제), International Economics & Current Events(국제경제학 & 시사) 등 세 분야로 구성되며, 각각 16문제씩 총 48문제가 출제된다. Critical Thinking은 약 1주일간의 준비를 필요로 하며, 보고서 작성과 PPT 발표를 통해 경제학에 대한 학생들의 심층적인 이해와 응용력을 평가한다. 이 두 분야의 점수가 최종 점수로 합산된다.
또한 NEC는 세 단계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는 학생들이 수준과 관계없이 경제학을 탐구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첫 번째 단계인 Pre-Division은 9-10학년에게 적합하며, 기본적인 경제학 이론과 개념을 다룬다. 두 번째 단계인 David Ricardo Division은 10-11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심화 이론과 실제 경제 현상과의 연관성을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Adam Smith Division은 11-12학년에게 적합하며, 고급 경제 이론과 시사 상식을 요구한다. 9학년부터 한 단계씩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NEC 준비 노하우
NEC는 AP, IB, A-level과 같은 고등학교 경제 과정들의 내용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문제의 난이도 역시 비슷하거나 같으며, 학생들이 경제 이론과 실제 사례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파고들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나 Adam Smith Division부터는 더 높은 수준의 도전적인 문제가 출제되어서 전문적인 경제학 이론을 요구한다.
NEC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제학의 기본 개념을 탄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고등학교 경제 과정을 열심히 공부하고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공식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모의고사와 연습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고 응용력을 키우는 것이 좋은 성적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NEC는 단체 대회이기 때문에 팀워크가 중요하며, 팀원들과의 원활한 협력이 필요하다. 팀을 잘 꾸리고 각자가 자신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www.webloom.cn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생기자 이재아(상해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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