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SP 황동욱박사의 예방 의학 이야기 41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지만, 일교차가 크고 다습한 날씨로 인해 목 건강을 위협받기 쉬운 시기입니다. 목이 칼칼하고 가래가 잔뜩 낀 느낌은 봄의 불청객이다. 이런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생활습관을 소개한다.
가래는 왜 생길까? (한방적 관점)
가래는 기관지, 폐 및 상부 호흡기로부터 나오는 점액성 분비물로,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한방 의학에서는 가래의 원인을 ‘담(痰)’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한방에서 담은 체내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점액성 물질로, 기체 기능의 불균형이 주요 원인으로 간주된다. 몇 가지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기능 불균형: 폐 기능이 약해지거나 비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체액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정서적 요인: 스트레스나 감정적 불안정 또한 기체 기능 약화
▲식습관: 과도한 섭취나 부적절한 식습관은 소화 기능을 약화시켜 비장 기능 저하를 초래하고, 이는 점액의 생성을 촉진
▲외부 환경 요인: 찬 바람과 습기는 몸을 냉각시켜 기의 흐름 방해
한방에서는 치료와 관리는 생활습관의 조절과 체질 개선, 기체 조화를 통한 장기적인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일상생활간 가래를 예방하는 생활간 유의사항은 아래와 같다.
1. 수시로 물 마시기
가래는 목감기로 인한 염증 반응에서 생기는 부산물이다. 이 때문에 가래가 많이 끼면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다. 물은 가래를 희석시켜 쉽게 배출되도록 도와준다. 상하이의 건조한 날씨 속에서도 수분 섭취를 꾸준히 유지하면 가래뿐만 아니라 다른 건강 문제를 예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2. 뜨거운 수건으로 코 덮기
축농증이나 코감기로 고생할 때, 뜨거운 수건을 이용한 테라피가 효과적이다. 뜨거운 물에 적신 수건을 코 주변에 대고 따뜻한 김을 코로 들이마시게 하면, 코 점막의 부기가 가라앉고 점액 분비가 줄어들어 숨쉬기가 수월해진다. 이는 가래가 목으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고, 공기의 흐름을 개선하여 가래 증상을 완화시킨다.
3. 레몬 빨아먹기
레몬은 가래를 직접적으로 줄이지는 않지만, 목의 불편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레몬에 함유된 산 성분이 목을 시원하게 해주며, 자극적인 맛이 가래를 자극하여 목에서 쉽게 배출되도록 도와준다. 봄철에 레몬을 활용한 음료를 마시거나 그대로 빨아먹는 것은 목 건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4. 도라지차 마시기
도라지차는 특히 환절기 목 건강에 아주 좋은 음료입니다. 도라지 속 사포닌 성분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점액 분비를 촉진시키고,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주어 가래 발생을 줄여준다. 또한, 도라지는 철분이 풍부하여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봄철 건강을 챙길 수 있다. 환절기 목 건강 관리는 일상의 작은 습관에서부터 시작된다. 상하이의 다습하고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도 목 건강을 지키기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가래 문제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위의 생활습관을 일상에 적극적으로 생활에 적용해 보기를 권장한다. 늘 건강한 봄날을 맞이하실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건강 관리에 힘쓰기 바란다.
황동욱 의학박사(Dr.Shanghai Peace CEO)
-(현)구베이 PEACE클리닉 한국부 대표원장, 푸동 루자주이 LANHAI 그룹 국제 메디컬 센터 국제부 센터장 겸 중서의결합 불면심리학과 대표원장, 중화중의학학회 외치(피부병)학회 위원, 상하이 청년의사침구학회 위원, 중국 침구학회 정회원
-상하이중의약대학 부속 약양중서의결합병원 침구과 박사(불면증 심리학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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