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루몽의 꿈, 오월동주의 물길”
[사진=상하이대관원]
상해흥사단(흥사단 상하이지부/대표 이명필)은 지난 5월 11일, 12일 1박 이틀간 교민, 이웃들과 함께 떠나는 문화기행 <길 위의 인문학> 세 번째 여정을 진행했다. 이번 인문학 기행은 상하이와 인근에 거주하는 교민과 유학생 40여 명이 참여했다.
첫날은 칭푸대관원 참관, 캠핑카 야영장에서의 인문학의 밤, 둘째 날에는 쑤저우 고성 둘레길 16킬로미터 트레킹 순으로 탐방했다. 이명필 대표의 해설을 통해 중국 문학의 정수 홍루몽의 배경과 그 내면을 관통하는 중국 철학의 근간을 배우고, 고대 역사 속 오나라·월나라의 고사 속으로 한 걸음 걸어 들어가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사진=쑤저우 고성 트래킹]
이번 기행에서는 이명필 대표(히어로역사연구회 고문)의 지난 16년간 역사의 길 위에서의 소중한 기억과 소회를 정리한 책, <나는 독립운동의 길을 걷다> 출간 기념 미니 북콘서트가 열려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숙소로 준비된 캠핑장 연회 공간에서 열린 인문학의 밤에서는 히어로역사연구회 김지우 대표와 연구원들의 릴레이 강연이 이어졌고, 상해흥사단 김대원 단우의 ‘와인 이야기’에 곁들인 와인과 바비큐 파티는 인문기행 참가자들의 여흥을 한껏 돋웠다.
상해흥사단의 교민 참여 대표 프로그램인 <길 위의 인문학>은 지난 22년 첫 걸음을 가진 후 이번에 세 번째로 기획, 진행됐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연령층의 호응 속에 교민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이명필 회장은 “가족과 함께 떠나는 인문학 기행으로 역사를 재발견하고 동행인과 가족 간 결속력을 다지는 의미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라며 연1회 여정을 올해부터 상, 하반기 2회로 확대하는 만큼 더 많은 교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글·사진_ 박종성(상해흥사단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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