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5년 중국 신에너지 판매량이 연간 3800만 대를 넘어서 전체 신차 판매량의 90%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재신망(财新网)은 중국 자동차 동력배터리 산업혁신연맹이 발표한 예측 데이터를 인용해 2035년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7000만 대를 돌파해 전체 신차 판매량의 70%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또, 2035년에도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신에너지차 시장으로 신차 판매 10대 중 9대가 신에너지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예측과 비슷한 수치로 이에 앞서 IEA는 2035년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이 3분의 2에 달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이는 세계 모든 국가가 현행 에너지 전환 및 탄소 중립 목표를 계획대로 이행한다는 조건을 전제로 한다. 이에 앞서 유럽, 미국 캘리포니아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438만 6000대로 이중 중국에서만 949만 5000대가 판매됐다. 신차 판매 중 신에너지차 비중은 각각 16.5%, 31.6%로 중국이 세계 수준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중국은 전기차 가격, 충전 시설 등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아 신에너지 판매량에서 여전히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신에너지차 업계의 주목을 받는 분야로 비용이 저렴하고 주행 불안이 없어 신에너지차 점유율이 50%에 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창출된 신에너지차 연간 판매량은 전 세계의 65% 비중을 차지했다. 유럽과 미국 시장은 각각 20%, 10%, 나머지 국가 및 지역 점유율은 5%에 그쳤다.
한편, 동력배터리 산업혁신연맹은 오는 2035년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세계의 절반을 웃도는 54% 비중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리고 유럽과 미국이 각각 22%, 11%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며 동남아시아 시장은 6%, 기타 국가 및 지역 비중은 7%로 내다봤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