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높아지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오는 2030년에는 세계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은 컨설팅 회사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해외에서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33%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세 대 중 한 대가 중국 브랜드가 될 것을 의미한다.
이 업체는 올해 중국 브랜드 자동차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21%로 예상했고, 중국 본토 시장 점유율은 59%로 전망했다. 중국 자동차의 해외 전략이 빠르게 확장됨에 따라, 2030년 말까지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해외 판매량은 2024년의 300만 대에서 900만 대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국 이외 지역에서의 시장 점유율은 3%에서 13%로 높아지고, 본토 시장 점유율도 72%로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본토 시장을 제외하고는 러시아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69%에 육박하고, 중동, 아프리카가 39%,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가 31%, 중남미가 2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이 브랜드 확장에는 영향을 미쳤지만 여전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두 배로 증가한 1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북미와 일본 시장은 여전히 중국 브랜드가 공략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점유율은 각각 3%와 1%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강점을 가성비와 현지화 생산 외에도 수준 높은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자동차 디자인과 신선함에 대한 변화 수요를 충족시키는 점인 셈이다.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신차 개발 주기는 40개월에 달하는 반면, 중국의 경우 20개월에 불과해 시장 수요를 더욱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신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선점할 수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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