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샘터 문예공모전 생활수필 부문 대상을 받은 시각장애인 에세이스트 조승리의 첫번째 단행본이 출간되었다. 장애인으로서, 마사지사로서, 딸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살아온 이야기를 시원시원하게 써내려간 저자는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불꽃을 여실히 지켜냈음을 보여준다. 열다섯, 시력을 잃기 시작한 순간부터 저자는 시간에 쫓기듯 각종 문학에 탐닉해왔고 내면화된 깊은 문장들은 그의 인생과 더불어 뜨거운 감성이 가득한 에세이로 만들어졌다. 모든 이야기는 파편적이지 않고 하나의 줄기로 이어져 아름다운 불꽃으로 독자의 마음에 화려하게 피어날 것이다.
너에게 무슨 말을 먼저 꺼낼까
- 엄마가 아이에게 먼저 말 거는 사춘기 대화법
조에스더, 최소영, 최한영 | 미디어샘 | 2024년 4월
3인의 소통 전문가가 사춘기 아이와 소통의 다리를 놓는 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부모와 사춘기 자녀 간의 대화는 어렵고 힘든 과정이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간극은 더욱 넓어져만 간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은 새로운 관점과 접근법을 제시하며 부모와 자녀 사이의 소통을 회복하고 강화할 수 있는 비결을 알려준다. 특히 30가지의 상황별 솔루션을 속시원하게 답해준다.
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이은경 | 서교책방 | 2024년 5월
‘교육전문가는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 일명 이은경쌤은 누적조회수 3,000만 뷰를 기록한 교육전문가면서 수많은 자녀교육서와 학습서를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특히 거의 실시간이라 할 정도로 학부모들과 소통하고 옆집 언니 같은 친숙함으로 엄마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은경쌤의 교육법이 학부모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이유는 교육이론을 넘어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서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깨우친 경험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바탕은 저자도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는 점이다.
박노해 사진 에세이 <하루>
박노해 | 느린걸음 | 2019년 10월
한국사회를 충격적 감동으로 뒤흔든 <노동의 새벽>의 '얼굴 없는 시인'이자,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으로 민주화운동을 이끈 '혁명가' 박노해. 1998년, 7년 6개월 만에 감옥 독방에서 풀려나와 자유의 몸이 된 '지구시대의 유랑자'로 '다른 길'을 찾아 걸어왔다.
'박노해 사진에세이'는 20여년에 걸쳐 기록해온 그의 '유랑노트'이자 길 찾는 이들의 가슴에 띄우는 '두꺼운 편지'이다. 그 첫 번째 시리즈는 <하루>. <하루>라는 평범하고도 경이로운 제목 아래 티베트, 볼리비아, 파키스탄, 인디아, 페루, 에티오피아 등 전 세계 11개 나라에서 시인이 마주한 다양한 하루가 37점의 흑백사진과 이야기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