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상관신문(上观新闻)] |
16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항공권 가격이 실시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탑승 전날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 최근 일부 관광객들은 출발 직전 항공권을 환불하고 있다.
한 여성은 동방항공 앱에서 지난 6월 23일 상하이-싼야 왕복 항공권을 구매했다. 당시 가격은 성인 5장, 어린이 1장으로 15000위안이었다.
그런데 6월 22일 저녁 10시, 출발 전날 항공권 가격을 확인하던 여성은 깜짝 놀랐다. 한달 전 구매한 가격보다 3000위안 이상이 저렴했던 것. 항공권 가격을 확인 즉시 기존 티켓을 무료 환불하고 저렴한 티켓으로 ‘갈아타기’에 성공했다며 자신의 경험을 SNS에 공유했다.
6월 28일 여행에서 돌아온 여성은 동방항공으로 문의 전화를 남겼다. 동방항공 측에서는 APP에서 주문번호 입력을 요구했고 심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후 7월 4일 심사 통과, 7월 5일 티켓가격 전액이 환불받았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불가능하다. 환불이 완료되지 않으면 동일한 항공편을 구매할 수 없다”라며 ‘주작’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국내 여러 항공사에 문의한 결과 ‘매저퇴고(买低退高)’ 즉, 비싼 항공권을 환불하고 싼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은 가능하나 “국내 항공편에만 적용한다”는 답변을 얻었다. 항공권 구매 후 24시간 이내에 동일한 채널에서 재구매 할 경우 기존 티켓은 무료로 환불이 가능하다. 이런 정책은 남방항공, 샤먼항공도 있지만 산동항공, 춘추항공, 쓰촨항공, 하이난항공 등 대부분의 항공사에는 관련 정책이 없으니 티켓 변경 시 주의해야 한다.
게다가 매저퇴고 정책은 항공사의 공식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니 취날,씨트립 등 중개 플랫폼에서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취날의 경우 동일 항공권에 대해 저렴한 티켓으로 변경할 경우 차액의 80%, 최대 500위안을 보상해준다. 씨트립은 기존 티켓을 환불하고 신규 티켓 구매는 가능하지만 항공사 가격에 따라 환불 수수료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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