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 매장이 22일 상하이 첸탄타이구리(前滩太古里)에서 정식 오픈했다.
22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루이비통의 중국 최초 초콜릿 매장의 오픈 당일인 22일 37℃에 육박하는 무더위에도 매장 앞은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루이비통 초콜릿샵은 전 세계 세 번째 매장으로 이에 앞서 지난 2022년 루이비통은 프랑스 파리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 각각 오픈했다.
이번 루이비통의 상하이 초콜릿샵은 오픈 전부터 현지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쏟아졌다. 매장 내 모든 초콜릿은 프랑스 파리에서 항공편으로 운송된 고급 재료로 수작업을 통해 제작됐다. 일부 제품에 새겨진 고급스러운 루이비통 패턴과 특유의 주황색 박스, 포장지 등이 눈에 띈다. 현지 누리꾼들은 “내가 살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루이비통”이라며 열광했다.
실제 상하이 기상청이 고온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한 22일 37℃의 폭염 속에서도 많은 이들이 한 시간 넘게 줄을 서 성수기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대기 줄을 연상케 했다. 이날 매장을 찾은 한 손님은 “루이비통 초콜릿을 사러 저장성 자딩(嘉定)에서 넘어왔다”면서 “한 시간 넘게 줄을 서 1960위안(37만원)어치 초콜릿을 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손님은 “상하이에 와서 들러야 할 곳이 한 곳 더 늘었다”라며 “루이비통 가방은 못 들어도 초콜릿은 먹을 수 있게 됐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루이비통 초콜릿샵에는 20여 가지 수제 초콜릿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최저 240위안(4만 6000원)부터 3200위안(60만 7000원)까지 다양하다. 매장은 매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하루 5시간만 운영한다.
루이비통은 춘절, 중추절 등 중국 명절 기간 한정판 기프트 박스를 출시해 중국 역사와 문화, 미식에서 영감을 받은 중국 소비자만을 위한 초콜릿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매장 쉐프 막심 프레데릭(Maxime Frédéric)은 “쓰촨 화자오(花椒)와 진한 코코아를 섞어 중국의 특색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