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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승용차연합회(乘联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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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 국내 신에너지 승용차의 월간 소매 침투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8일 차이신(财新)은 전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 국내 신에너지 승용차 소매 침투율이 51.1%로 전년도 동기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승용차 최종 판매에서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내연기관차를 넘어서 시장 주류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
최근 중국의 신에너지차 침투율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승용차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 신에너지차 소매 침투율은 순서대로 14.8%, 27.6%, 35.7%로 증가했다. 이는 앞서 국내 관련 부처가 오는 2025년 신에너지차 침투율이 20%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가볍게 뛰어넘는 수치다. 현재 업계는 올해 신에너지차 시장 침투율이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 소매 판매량은 87만 8000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36.9% 급증했다.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 소매 판매량은 84만 대로 전년 대비 26% 급감했다.
신에너지차 유형 별로 보면,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소매 판매량은 각각 48.2%, 39.6%로 전년 대비 14.3%, 80.4% 증가했다.
승용차연합회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혁신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 발전으로 국내 관련 차량 판매 비중이 전 세계 시장의 78%로 급증했다”면서 “이는 국내 신에너지 승용차 침투율이 50%를 넘어선 주요 이유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전국 승용차 소매 판매량은 172만 대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올해 1~7월 승용차 누적 소매 판매량은 1155만 6000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추이동수(崔东树) 승용차연합회 사무장은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은 연초 춘절 연휴 전 판매량이 급증한 덕이 크다”면서도 “4~7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높은 기저와 올해 자동차 소비 수요가 약해 판매량 증가에서 압박이 컸다”고 설명했다.
현지 자동차 딜러들은 시장의 온도 차이를 깊이 체감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유통협회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초 판매 목표를 달성한 딜러는 18.5%에 불과했다. 이들 중 34.8%는 목표치의 80% 이상을 달성했으며 13.5%는 목표치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이동수 사무장은 “7월 초 고급 브랜드의 가격전쟁이 매우 치열해져 딜러들이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제조업체가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생산을 줄이고 재고를 낮추는 것이 단기적으로 매출에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가격과 딜러의 안정이 단기 매출보다 더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