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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상하이통신관리국(上海通信管理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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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가 저공 경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통신, 내비게이션, 감시(Communications Navigation Surveillance,CNS)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17일 차이신(财新)에 따르면, 상하이시 통신관리국은 16일 ‘상하이시 정보통신업의 저공 스마트 네트워크 건설 가속화 및 저공 경제 발전 지원을 위한 지도 의견(이하 ‘의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저공 경제는 1000미터 이하의 낮은 고도에서 이뤄지는 항공 관련 경제 활동으로 드론, 소형 항공기,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유·무인 항공기의 여객, 화물 운송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중국 정부는 앞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이를 전략적 신흥 산업으로 지정하면서 올해 정부 공작 보고서에도 국가 중요 산업 중 하나로 포함한 바 있다.
이번 상하이 정부가 발표한 ‘의견’은 오는 2026년까지 저공비행 항로 통신 네트워크를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기초 통신 기업들이 연합하여 초대역폭, 초저지연, 대용량 통신 네트워크를 공동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통해 저공비행 제어 및 스케줄링, 클러스터 통신, 고화질 영상 전송 등을 가능케 하겠다는 목표다.
같은 날 상하이시 인민정부는 ‘상하이시 저공 경제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행동 방안(2024~2027년)을 발표해 주요 목표, 6가지 분야의 23가지 중점 과제, 보장 조치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행동 방안’은 오는 2027년까지 저공 신형 항공기의 연구 개발, 설계, 완성품 조립 및 제조, 내항성 검사, 상업 응용 등에 이르는 완전한 산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하이 저공 경제 산업의 혁신 중심지, 상업 응용 중심지, 운영 서비스 중심지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500억 위안 이상 규모에 달하는 핵심 산업으로 글로벌 저공 경제 혁신 발전을 이끄는 위치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창장삼각주(长三角) 도시와 연합해 전국 최초 저공 성(省)간 통하는 항공 도시를 건설해 전국 저공 경제 산업의 종합 시범 구역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행동 방안’은 강조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