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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ahui 건강칼럼] 문제가 생긴 치아는 꼭 발치해야 하나요

[2024-08-24, 06:55:54] 상하이저널

통증이나 불편감으로 치과를 방문했다가 치아 발치를 권유받으면 당황하는 환자분들이 많다. 꼭 발치해야 하는 치아와, 보존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는 치아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소아 매복 과잉치

어린이들에게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치아 문제로 매복 과잉치를 들 수 있다. 매복 과잉치는 정상적인 치아 개수에 포함되지 않는 추가로 형성된 치아로, 잇몸 속에 숨어 자연스럽게 나오지 못하는 치아를 말한다. 발생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부위는 상악의 전치부(위 앞니) 근처이다.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에 이상하게 한 치아만 오랫동안 나오지 않는다면 매복 과잉치의 압박으로 맹출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 방치할 경우 주변 치아의 배열에 영향을 주거나,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 있다. 방사선 촬영을 통해 매복 과잉치의 여부를 확인하고, 만약 매복 과잉치로 인해 정상적인 치아의 맹출 그리고 전체적인 치열 발육에 영향을 주게 된다면 발치해야 한다. 

사랑니

사랑니는 20세 전후 가장 마지막으로 구강에 드러나는 치아이다. 턱뼈가 넓거나 공간이 많은 경우 치아가 정상 방향으로 맹출 하여 사랑니 사용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 반면, 옆으로 기울어 자라거나 공간이 부족해 맹출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경우 구강 위생에만 신경 쓴다면 발치가 필요 없지만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꼭 필요하다. 

완전 매복치의 경우 교정치료를 앞두고 있지 않은 이상 발치할 필요가 없다. 문제는 비정상적으로 난 사랑니인데, 옆으로 비스듬히 난 경우 사랑니 주변 잇몸에 음식물이 껴서 세균이 번식하여 잇몸이 자꾸 붓고 아프며 반복적으로 같은 부위에 염증이 생긴다면 진단 후에 발치를 하는 것이 좋다. 사랑니의 위치상 인접한 곳에 중요한 혈관과 신경이 복잡한 구조로 존재하기 때문에 발치전에3D CT로 신경관과의 위치적 관계를 다각도로 확인해 발치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 

치아 뿌리 염증이 발치까지 이어지는 경우

치주 질환 없이 치아 뿌리에만 염증이 생기는 경우 신경치료를 받게 된다. 신경치료 후 대게는 증상이 완화되어 치아를 보존할 수 있지만 이미 신경치료를 받았는데 세균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치아 뿌리의 염증이 재발하는 경우 발치를 권유받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재발에 발치가 필수인 것은 아니다. 미세현미경을 통해 재 신경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있고, 세균이 모이는 치아 뿌리 끝부분을 3mm (치아 뿌리 길이에 따라 절제 정도가 다름) 정도 잘라내주고 주위 잇몸뼈 부위의 염증까지 같이 제거해 주는 치근단절제술로 치아를 보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중에 치아에 미세한 파절이 있는 경우, 혹은 치아 뿌리 길이가 너무 짧아 절제술로 살릴 수 없는 경우에는 발치해야 한다. 

치주 질환이 심한 경우

치주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단순히 치석과 잇몸 출혈의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잇몸에 고름 주머니인 치주낭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 치아를 지지하는 뼈를 파괴하게 된다. 한번 파괴된 뼈는 쉽게 자라나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아 주위의 모든 뼈가 녹게 되는데 이때 치아가 심하게 흔들리고 음식물을 정상적으로 씹을 수 없는 고통으로 내원하게 된다. 방사선 검사 후 치아 주위에 뼈가 완전히 녹아버린 경우 정확한 진단을 거쳐 발치하게 된다. 
자후이국제병원 치과 전문의 최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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