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중국신문망(中新网)] |
중국의 ‘수영 천재’라 불렸던 쑨양(孙杨) 선수가 약 4년 만에 국내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복귀를 알렸다.
신랑재경(新浪财经)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쑨양의 복귀 대회 소식을 알렸고 올해로 33살인 쑨양의 기량에 관심을 보였다. 25일 안후이(安徽) 허베이(合肥)에서 열린 중국 하계 수영 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쑨양은 3분 49초 58의 성적으로 우승했다. 전성기인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기록한 3분 40초 14보다는 조금 느렸지만 대부분 출전 선수가 2000년대 이상인 ‘젊은피’ 사이에서 1991년생인 그는 녹슬지 않은 ‘노익장’을 과시했다.
예선전에서 좋은 결과로 결선에 오른 그는 대담하면서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했지만 4년 만의 첫 대회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4년 동안 훈련은 나 스스로 극복해야만 했다”라며 4년간의 암흑기를 회상했다.
중국 국민들도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 ‘왕의 귀환’이라며 그를 반겼고, 실제 경기장에서 쑨양의 이름이 호명되자 관중들이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쑨양은 한때 중국 수영계의 ‘희망’으로 세계 수영계를 흔들었다. 올림픽 금메달 3개, 세계 선수권에서는 11개의 금메달을 휩쓸었지만 2018년 도핑 검사관들의 검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2020년에 8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에서 재심을 거쳐 자격 정지 징계가 4년 3개월로 줄어 올해 2024년 5월 28일까지였다.
한편 광고계에서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그의 자격정지 징계가 해제된 5월 28일 당일부터 이미 한 건의 광고계약을 체결했고, 현재까지 수영복과 스포츠 음료까지 2건의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왕의 귀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 “고생한 만큼 더 높이 날아오르자”라며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
이민정 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