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농부산천, 상반기 순이익 8%↑… 생수 매출은 18% 감소

[2024-09-02, 08:02:30]
[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여론의 영향으로 중국의 ‘국민 생수’인 농부산천(农夫山泉) 생수 매출이 두 자릿수 하락했다.


2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27일 농부산천(9633.HK)의 2024년 상반기 실적이 공개되었다. 상반기 매출은 221억 7000만 위안(약 4조 15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고 순이익은 약 62억 4000만 위안(약 1조 16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매출 총이익은 58.8%로 지난 해보다 1.4% 낮아졌다. 주요 원인으로는 생수 신제품 출시 프로모션의 영향, 포장 음용수 판매 감소로 인한 고정비용 분담 증가, 주스 원료 가격 상승 등이 꼽힌다.


농부산천 제품은 크게 포장 음용수(생수), 차 음료, 기능성 음료, 주스 음료 및 기타 제품으로 나뉜다. 포장 음용수와 차 음료 비중은 거의 동일하고 전체 매출의 38.5%와 38%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 1월과 2월 생수의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두 달의 판매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그러나 2월 말부터 온라인에서 농부산천 그룹과 창립자에 대한 많은 여론 공격과 비방이 발생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와 판매에 큰 타격을 입혔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주력 상품인 생수(포장 음용수) 수익은 85억 3100만 위안(약 1조 59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나 감소했다. 

 

지난 4월에는 24년 동안 음용 천연수 ‘외길’만 걷던 농부산천이 처음으로 정제수 제품을 선보이며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올여름부터 다른 생수업체들도 줄줄이 정제수 가격을 인하하고 나섰고, 초록병 농부산천의 경우 한 병에 0.66위안까지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차 음료 시장은 상반기에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상반기 관련 매출은 84억 3000만 위안(약 1조 57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5% 증가했다. 차 음료의 성장 배경에는 농부산천 산하 브랜드인 동방수예(东方树叶)의 성장에 있다. 2023년 동방수예 브랜드의 성장으로 차음료, 기능성 음료, 과즙 음료를 포함한 음료 사업 비중이 처음으로 음용수보다 높은 51.7%를 기록한 바 있다. 동방수예 브랜드는 이미 3년 연속 고속 성장하며 연평균 성장률(CACR)이 90%에 달한다.


농부산천 측은 기존의 온라인 여론으로 인해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와 판매 감소에 대해 “회사 브랜드 구축을 강화하고 수원지 홍보와 음료 제품에 계속 투자하여 생수와 음료사업 모두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농부산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는 법적 공방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8개 지역 도심에 신규 면세점 생..
  2. “누구를 위한 대체 휴일인가” 중추절..
  3. 中 상반기 신차 판매 적자 심각…딜러..
  4. 中 로봇 특허 19만 건 돌파…세계..
  5. 中 언론 “한국 여성은 나라가 없다”..
  6. 中 국산 게임 ‘오공’ 출시 나흘 만..
  7. IBM, 중국 R&D 부서 철수…직원..
  8. “1억 4000만원에 아이 낳아 드려..
  9. 中 내년 3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안전..
  10. 테무 모기업 ‘핀둬둬’ 2분기 수익..

경제

  1. 中 상반기 신차 판매 적자 심각…딜러..
  2. 中 로봇 특허 19만 건 돌파…세계..
  3. 中 국산 게임 ‘오공’ 출시 나흘 만..
  4. IBM, 중국 R&D 부서 철수…직원..
  5. 中 내년 3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안전..
  6. 테무 모기업 ‘핀둬둬’ 2분기 수익..
  7. 하이난성, 中 최초 2030년 내연기..
  8. 中 ‘90허우’ 패왕차희 창업자, 연..
  9. 씨트립, 2분기 매출 전년比 14%..
  10. 헝다자동차, 상반기 예상 적자만 3조..

사회

  1. 中 8개 지역 도심에 신규 면세점 생..
  2. “누구를 위한 대체 휴일인가” 중추절..
  3. 中 언론 “한국 여성은 나라가 없다”..
  4. “1억 4000만원에 아이 낳아 드려..
  5. 中 계속된 폭염으로 개학 1주일 연기..
  6. “5명이면 버스 콜!” 상하이 린강신..
  7. “20만 한중가정 목소리 대변한다”
  8. 중국 열차 승객 '블랙리스트' 제재..
  9. 中 '스몸비족' 사고 심각, 휴대전화..

문화

  1. 제11회 자싱 '카툰 비엔날레' 전시..
  2. [책읽는 상하이 249] 꿀벌의 예언..
  3. [책읽는 상하이 250] 로어 올림푸..
  4. [책읽는 상하이 251]가녀장의 시대

오피니언

  1. [무역협회] 한·중 무역 회복, 미국..
  2. [상하이의 사랑법 16] 마지막 키스..
  3. [허스토리 in 상하이] 편리하고 불..
  4. [무역협회]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해..
  5. [허스토리 in 상하이] "간극 속..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