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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고 소문난 상하이 요거트 브랜드 7

[2024-09-07, 08:26:53]

한국에서 꾸덕꾸덕한 그릭 요거트 브랜드가 인기였지만 요즘은 요거트 디저트는 ‘요아정’이 대세다. 한 브랜드 이름인 요아정은 원래 ‘요거트아이스크림의 정석’이라는 뜻이었지만 이제는 아예 ‘요아정’이라는 단어로 요거트아이스크림을 대신하고 있다. 진한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이것저것 토핑을 고를 수 있어 배달 품목으로도 인기가 많아 젊은 층을 중심으로 그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다만 가격대가 자주 먹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아예 만들어 먹는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식도락의 천국’인 상하이의 경우 그릭요거트, 요거트 전문점이 늘어나는 추세다. 진한 풍미가 가득한 요거트 음료부터 귀여운 캐릭터가 숨어있는 요거트볼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요즘 상하이에서 '요거트 맛집'으로 소문난 7곳을 알아보자.

 

 

 

야오야오 그릭 요거트(舀舀yaoyao希腊酸奶)


오픈 2개월 차에 들어간 따끈따끈한 ‘신상’ 그릭요거트 브랜드 야오야오다. 7월 초 시영업에 들어간 야오야오는 오피스빌딩에 조그맣게 자리한 곳이다. 매장이라고는 하지만 공방 수준의 작은 공간이지만 맛은 무시할 수 없는 깊이가 있다. 그릭요거트 작업이 정성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제품인만큼 현재는 매장 운영은 하지 않고 포장과 배달만 가능한 상태다. 매장 운영을 하지 않아도 고객이 끊이지 않는다. 가장 인기있는 맛은 산딸기 비슷한 양메이를 라벤더와 블렌딩한 양메이 라벤더, 윈난 장미와 민트 초코맛이다. 진한 민트 요거트에 청크 초콜릿이 큼직하게 들어가 있어 ‘민초단’이라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맛이다. 직원의 설명에 따르면 야오야오의 그릭요거트는 6:1의 비율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6리터의 신선한 우유를 1리터의 요거트로 농축시키는 것이다.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과 같은 질감을 자랑하는 이 곳의 그릭요거트는 꾸덕하면서도 목 막히지 않을 정도의 크리미한 것이 특징이고 한 입 베어물면 입 안에서 사르르 사라진다. 요거트의 상큼한, 대체당과 수제 콩포트를 곁들여 더욱 다양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녹진한 맛이 일품인 브라운치즈까지 올려서 먹으면 다른 비싼 디저트가 부럽지 않다.
 

· 静安区新闸路831号15层K室
· 12:00-18:00 (수요일 휴무)
· 가격: 27元/人

 

 


 

중국스타일 요거트, 로우샤 요거트(楼下酸奶)


올 화이트 인테리어 곳곳에 숨겨진 붉은색 중국식 장식이 돋보이는 곳이다. 최근 상하이에서 인기 요거트 매장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우선 메뉴 종류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고 꾸덕 그릭요거트에서부터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요거트 음료까지 요거트로 만드는 모든 제품을 이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하다. 철저한 레시피를 연구한 곳으로 단순하게 요거트+과일 조합만 있는 곳이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绿映白鸳鸯酪"로 비교적 가벼운 디저트에 속한다. 

 

두 가지 요거트를 양쪽에서 동시에 부어 좌우로 층이 나뉘는 시각적 효과를 주고 묽은 요거트라서 빨대로 마시면 된다. 비주얼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매력적이다. 사용된 말차 가루는 구이저우에서 재배한 것으로, 맛이 진하고 자몽 맛 요거트와 함께 마시면 두 가지 맛이 서로 어우러져 다른 요거트 제품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신선함이 있다. 상쾌한 향이 입안에 오래 남고, 자몽의 씁쓸한 맛이 은은하게 남아 여운을 준다. 위에는 요거트 크림볼과 자몽 과육이 올려져 있는데, 요거트 크림은 생크림처럼 부드럽지만 느끼하지 않다.


· 徐汇区襄阳南路92-3号襄阳公园
· 11:00 - 21:30
· 가격: 24元/人

 

 


 

‘당 제로’ 럭셔리 요거트 GOOOLDEN


이 브랜드는 상하이의 유명 요거트 브랜드 모어 요거트(茉酸奶,More Yogurt)가 만든 서브 요거트 브랜드다. 모어 요거트는 2023년 기준 중국 전역에 매장 1000곳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시그니처 메뉴인 ‘아보카도 요거트 쉐이크’는 연간 판매량이 1500만 잔이 넘는 메가히트 제품이다. 

 

하겐다즈와 요거트 아이스크림맛을 콜라보 출시할 정도로 영향력 있는 요거트 브랜드인 만큼 새로 만든 GOOOLDEN 브랜드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상하이에 전국 1호점을 오픈한 덕분에 오픈 첫날부터 오픈런이 이어졌을 정도다. 시그니처메뉴는 요거트볼로 당류 제로, 유당도 제로인 제품으로 알려졌다. 유당불내증인 환자들도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요거트라 인기가 많다. 시그니처 메뉴 firework은 그래놀라, 블랙베리가 듬뿍 올라간 요거트볼이다. 

 

고급스러운 색상 조합을 위해 요거트 베이스에 동결 건조된 베리 가루를 넣어 연한 보라색을 만든다. 표면에는 블랙베리, 윈난 홍과삼(红果参), 블루베리, 유기농 참깨, 헤이즐넛 다크 초콜릿, 그래놀라 등이 뿌려져 있다. 이 곳의 요거트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으로 전체적으로 산미가 적어 다른 토핑과 섞어 먹으면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 静安区茂名北路281弄16号
· 10:30 - 21:30
· 가격: 33元/人

 

 


 

고슴도치가 메인 테마, HUGHUG 요거트


다양한 동물 캐릭터가 있지만 이 곳은 특별하게 ‘고슴도치’를 메인 테마로 삼은 요거트 가게다. 용자루(永嘉路)에 위치한 이곳은 고슴도치를 비롯해 매장 전체가 아기자기한 작은 소품샵처럼 생겼다. 그릭 요거트를 고슴도치로 표현하고 시리얼, 과일, 베리류를 얹은 고슴도치 요거트볼이 가장 인기가 많고 각 제품마다 사장님의 아이디어가 숨어있다. 

 

요거트볼은 허그허그의 무설탕 꾸덕 그릭 요거트를 베이스로 전체적으로 은은한 단맛과 진한 우유 향을 느낄 수 있다. 요거트 볼의 디자인은 꽃 속의 작은 고슴도치를 형상화했다. 신선한 신장산 살구, 체리, 고산 블루베리 세 가지 과일과 저지방 곡물 시리얼링 등이 중간에 있는 작은 고슴도치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 요거트 볼은 진한 우유 맛과 신선한 과일 맛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포만감도 뛰어나다.


· 徐汇区永嘉路257号
· 11:00-19:00
· 가격: 47元/人

 

 


 

요거트계의 ‘터줏대감’ SPOOOON’


눈만 뜨면 새로운 매장이 생기고 기존 매장이 사라지는 치열한 전쟁터인 상하이에서 요거트라는 메뉴 하나로 7년 동안 살아남은 브랜드가 있다. 바로 스푼(SPOOOON)이다. 그릭 요거트가 메인 제품인 스푼에서는 꾸덕한 스타일과 부드러운 스타일 두 가지를 주로 판매하고 있다. 

 

20종류가 넘는 토핑을 선택할 수 있고 견과류, 그래놀라, 사탕 젤리 등으로 다양한 소비층의 수요를 만족시킨다. 가장 기본 스타일 컵 요거트는 2가지 토핑을 고를 수 있다. 호불호 없는 블루베리와 망고 토핑을 선택한 뒤 꿀을 뿌려주었다. 과일과 꿀의 달콤함이 무가당 요거트의 풍미를 높였고 컵 하나를 먹는 내내 뻑뻑함 없이 부드러운 목넘김을 느낄 수 있다.


· 徐汇区永康路59号
· 08:30-22:00
· 가격: 45元/人

 

프랑스 균종 T12 발효 요거트, 요거트데이


상하이에서 여러 매장을 동시에 오픈한 요거트데이, 다른 첨가물 하나 없이 오로지 신선한 우유와 균종을 이용해 요거트를 만든다. 시그니처 메뉴인 ‘T12 요거트’는 프랑스 균종인 T12를 사용해 냉추출 공법으로 만든다. 약 2잔의 요거트로 1잔의 T12 냉추출 요거트를 만들 수 있다. 

 

제철 신선 망고 냉추출 요거트 제품은 크림처럼 부드러운 요거트에 달콤 짭짤한 맛을 가미했다. 하이난의 신선 망고, 인도의 알퐁소 망고잼, 귀리 코코넛 크리스피, 청키 팝핑 펄 등이 들어가 있어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요거트 고유의 풍미와 신선한 과일이 잘 어우러졌다.


· 徐汇万科广场T2幢1层L1-14室
· 10:30-22:00
· 가격: 24元/人

 

 


 

SNS 핫플, 루나베리(LUNABERRY)


오픈한 지 한참 되었지만 루나베리의 인기는 여전하다. 상하이 첫 매장은 싱예 타이구후이(兴业太古汇)에 열었고 헝롱광장(港汇恒隆广场)에도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매장 자체는 크기 않지만 무설탕 그릭 요거트를 주력으로 요거트볼은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들게 만드는 ‘인스타 감성’ 비주얼을 자랑한다.


‘블루 플래닛(蓝色星球)’이라는 요거트볼은 사실 흰색 요거트에 한 제품인데, 고산 블루베리 가루를 섞어 파란색을 만들어냈다. 매장에서 직원들이 열심히 블루베리 가루를 섞고, 그 위에 과일과 견과류로 장식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요거트는 산미가 뚜렷하고, 질감은 젤라토보다 조금 더 묵직하다. 양도 상당히 푸짐하며, 위에 올려진 블루베리는 매우 신선해서 한입 베어 물면 과즙이 터져 나올 정도다.


· 静安区南京西路兴业太古汇LG2层中庭LG217
· 12:00-22:00

· 가격: 61元/人

 

*참고자료: Shanghai Look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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