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 찾아오는 상하이 대규모 여행 축제 ‘상하이여행절(上海旅游节)’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다. 올해는 특히 세계 16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온 공연팀이 화려한 개막식 퍼레이드를 펼칠 것으로 전해져 더욱 큰 기대를 모은다.
6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 등 현지 매체는 제35회 상하이여행절이 오는 9월 14일부터 10월 6일까지 23일간 개최된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아름다움과 즐거움 속으로’라는 주제로 8가지 분야의 200여 가지 테마 관광 활동 및 상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특히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폴란드, 크로아티아, 칠레, 인도 등 국가 및 지역에서 온 해외 민간 예술 공연팀과 신장, 티베트, 윈난, 허난, 산시(陕西), 상하이 주요 테마파크 공연팀이 함께 대규모 공연팀을 꾸린다. 이들은 개막식 꽃마차 퍼레이드에 참여해 상하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세계적인 시각 문화 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 퍼레이드는 14일 밤 난징루 보행자거리에서 시작된다. 25개 공연팀과 25대의 꽃마차의 화려한 볼거리와 더불어 행사 당일 난징루 일대 쇼핑몰, 상가들이 진행하는 마케팅, 할인 프로모션, 예술 공연 등도 참여할 수 있다.
25대의 꽃마차는 개막 날부터 27일까지 징안 다닝, 푸퉈 환치우강(环球港) 등 상하이 11개 구(区)의 주요 상권과 거리를 순회할 예정이다.
10월 6일 예술절 폐막 당일 밤에는 린강(临港) 상하이 하이창(海昌) 해양공원에서 불꽃놀이, 드론쇼, 분수쇼 등 다채로운 폐막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상하이여행절은 둔황(敦煌), 황산(黄山) 등 세계 유명 문화 자원과 연계하고 디즈니랜드, 레고랜드 등 국제 정상급 문화관과 IP와 연합하여 문화관광 상품 공급을 더욱 다양하게 하고 국제 인지도를 향상시킬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번 상하이관광절의 중요한 문화 박물관 행사로 꼽히는 둔황 예술대전 ‘어찌하여 둔황인가’는 오는 20일 중화예술궁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유물+고전석굴 복각+벽화 채색’의 형식으로 둔황연구원이 소장한 195점의 귀중 유물, 6개의 모가오 석굴 고전 동굴 1:1 복제본, 6개의 가치 높은 ‘장경동 유서’ 원본 및 복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도 상하이여행절은 대중을 위한 축제라는 설립 취지를 반영해 관광지 입장권 할인, 문화관광상품 특별 출시, 상하이관광절 거리예술전시 주간 등 상하이 시민의 일상생활을 다채롭게 할 행사가 각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여행절은 또한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제’와 연합하여 주요 박물관, 미술관, 공공 도서관에서 각각 ‘박물관의 기묘한 밤’, ‘마음대로 미술관의 기묘한 밤’, ‘미래를 읽고 보는 기묘한 밤’을 진행해 ‘야간 공연’, ‘야간 관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