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중국공무원교육(中公教育)] |
중국 국가공무원시험 채용 규모가 계속 확대되는 반면 증가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2025년도 국가공무원은 39,721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또 한 번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증가율은 눈에 띄게 둔화되어 최근 5년 중 가장 작은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 해보다 약 160명만 늘어난 올해와 달리 2020년에는 1만 명이 증가한 바 있다.
2025년도 공무원 채용 직무 중 가장 많은 직무는 단연코 재무 직무였다. 올해 23014명을 채용하면서 전체 채용 인원의 61%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해보다 994명이 줄었다.
이 외에 철도공안, 해관 등 집법기관의 채용 규모도 상당했고 금융 감독관리 부처의 경우 지난 해보다 780명 늘어난 2440명을 채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재정, 금융, 컴퓨터, 회계 및 법학 관련 전공자들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대학 졸업 예정자에 대한 채용 인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전체 채용 인원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2025년 국가공무원 시험에서 계획된 3만 9700명 중 2만 6700명이 대학 졸업 예정자들을 위한 채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일부 직위는 아예 2025년도 졸업 예정자들로만 지원 자격을 제한했고 다른 직무의 경우 최근 2년 이내에 졸업한 대학생들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채용 인력은 늘었지만 합격 문턱은 더 높아졌다. 올해 국가공무원 시험에서는 전문성에 대한 요구가 더욱 세분화되었다. 13개 부처는 필기시험 단계에서 전문 과목을 별도로 평가한다. 전문성 평가를 통해 응시자가 부서와 직위에 얼마나 정확하게 부합하는지를 최대한 검증할 수 있다. 국가가 인재에 대한 능력 요구를 ‘직업인’에서 ‘전문가’로 전환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국가공무원 시험에서의 전문성 요구는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중국 공무원 교육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국가공무원 시험 채용 계획은 전국 31개 성(시,자치구)에서 동시에 진행하며 채용 인원수 상위 3위는 광동, 산동, 랴오닝으로 나타났다. 랴오닝은 처음으로 상위 3위권에 진입했고 수도인 베이징은 4위에 머물러 올해 중앙 정부 직급의 채용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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