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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소후 자동차(搜狐汽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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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小鹏)의 자회사 샤오펑 후이톈(汇天)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플라잉카’의 첫 유인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3일 전첨망(前瞻网)은 지난 21일 진행된 샤오펑 후이톈의 자체 개발 분리형 플라잉카 ‘육지항모(陆地航母)’의 첫 유인 비행에 샤오펑후이톈의 창립자 자오더리(赵德力)가 직접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육지항모’는 지상 주행체와 비행체 두 부분으로 구성된 분리형 플라잉카로 원터치 조작으로 주행체와 비행체가 빠르게 분리, 결합한다. 주행체 내부에 탑재된 비행체의 팔, 날개 부분이 펼쳐진 뒤 저공비행을 하다 비행이 종료된 뒤에는 비행체가 안정적으로 착륙해 주행체와 자동 결합하는 방식이다.
샤오펑후이톈은 공식 홈페이지에 “육지항모는 단순한 이동 플랫폼이 아닌 저장, 에너지 보충 플랫폼”이라면서 “800V 탄화규소 고압 주행거리 연장 플랫폼으로 100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며 주행 및 주차 중에도 비행체를 충전할 수 있어 5~6회 비행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육지항모’는 개인 이동 수요 외에도 문화 관광, 비행 캠핑장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 밖에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응급 의료 구조, 단거리 구조 등에도 잠재적으로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샤오펑 후이톈은 오는 11월 12일 중국 항공전 개막 당일 육지항모의 지상 주행체와 비행체가 자동으로 분리, 결합하는 과정을 전 세계에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9월까지 ‘육지항모’의 사전 주문 건수는 100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샤오펑 후이텐은 올해 연말 사전 판매를 시작해 오는 2026년 대규모 교부를 진행할 계획이다. ‘육지항모’의 연간 예상 판매량은 1만 대로 판매 가격은 200만 위안(3억 8700만원) 미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재희 기자